말씀하신 1, 2, 3 이 상호 모순적인 것 같습니다.
대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닷넷 신기술의 가치가 너무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닷넷 언어만이라도 잘 하라는 말과, 신 기술은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이 공존이 가능한가요?
신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신념이 진리라면, 닷넷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의 1.0 버전만 사용하는게 맞지 않는지요?
특히, 2번은 뭔가 좀 일반적인 상식과 반대되어 보입니다.
닷넷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처음으로 소개한 개념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는 다른 언어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물론 닷넷도 다른 언어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닷넷의 진화를 다 따라 가지 못해서, 닷넷에 영향 받은 다른 언어의 사용자에게 말싸움으로 뚜까 맞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
제가 편협한 정보만 봐와서 그런지 몰라도, 닷넷 => 비닷넷으로 바꾸신 분의 만족도 보다는, 비닷넷 => 닷넷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케이스를 많이 봐왔습니다.
닷넷, 특히 C#이 약한 건 대중성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소는 대중성을 보강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고, 우리는 그 역사적인 과정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마소의 원대한 계획이 결실을 맺을 때, 그 시간을 함께 한 개발자들이 다 해먹을 수 있는 기회도 오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닷넷 프레임워크(윈도우) 사용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왜냐하면, 갈 수록 변화의 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코드 가독성 - 모두의 Q&A - 닷넷데브 (dotnetdev.kr)
위 글의 예제 코드 중 마지막 메서드를 가장 편하게 읽은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F# 사용자였습니다.
이는 C# 진화의 방향 중 하나가 Functional Programming 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제 코드는 닷넷 8.0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올 11월이면, 닷넷 9가, 내년 11월이면, 닷넷 10 이 나오고, 이러한 버전업 주기는 지켜질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앞으로 버전 업 두세번만 더 이뤄져도, 닷넷 4.x는 닷넷 1.0 취급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에도, "당신은 닷넷을 잘 합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을 할 수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