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 L!VE 2023 Spring 후기...죄송합니다...저의 불찰입니다...

안녕하세요.
닷넷데브 운영진 이상준입니다.
어제 행사에서 호스트를 맡았었습니다.

어제 개회사 때도 언급했지만, 행사에 스테프로 참여하는 것과 호스트로 참여하는 것에는 참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만에 호스트로서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NET L!VE Incubating

2023년도 .NET Dev 동계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NET Conf Mini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되었었고, 우선 호스트는 저와 재웅님께서 동시에 하는 것만 정해졌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논의되면서 오프라인과 스피커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정현님께서 리브랜딩을 제안해주셨고, 회의를 거쳐 좋은 의견이라고 판단하여 .NET Conf Mini에서 .NET L!VE로 리브랜딩을 완료했습니다.

Role

@jamesnet214 님께서 호스트로서 스피커 모집을 전담해주셔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저는 이렇다 할 인맥도 없고, 개인 네트워크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개인 네트워크가 많이 있으셨던 @kimo 님께서 전담해주셨을 때도 행사가 원할했었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level120 님께서 방송을 담당해주신다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이 부분은 완전히 위임했기에 마음이 편했습니다. 어제 당일까지도 현장에서 녹음을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rkttu 님께서 행사 호스트로서 경험이 많으셨어서 많은 레퍼런스가 되었습니다. 제가 챙기지 못했던 부분까지 먼저 챙겨주셔서 행사가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스피커로서 고생해주시고, 현장에서의 좋은 경험을 나눠주신 스피커분들, @jamesnet214, @루나시아, @honeyhead, @Greg.Lee, @iamjinseok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스폰서로 참여해주신 @조동수 님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경품과 간식으로 행사 때마다 풍요롭게 진행을 도와주셨습니다.

저에게도 모두 유익한 키워드였고, 경험이었습니다.

My Mistakes & Regretful Points

스피커 & 호스트

저도 원래는 Avalonia UI를 topic으로 스피커를 준비하려 했으나, 회사 일이 여의치 않아서 호스트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팀에 리드 개발자가 혼자다보니 회사일에 집중해야 할 것 같아서였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웠지만, 행사와 회사를 위해 욕심 내지 않았던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날짜 실수

초보이기는 해도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실수가 있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행사 장소인 마루180 이벤트홀을 5월 18일로 예약해두고, 스피커분들께 16일로 안내해드려서, 스피커 분들 중 18일에 일정이 있으셨던 분이 계셨는데 저의 착오로 스피커를 못하게 되셨습니다.

이 글을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올립니다. 다음 행사때는 다시 한번 스피커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라고 그때는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ㅠㅠ

대관 시간 예약

지난번 .NET Conf 2023 x Seoul 행사를 준비할 때도 원래 마루 180 자체가 9시부터 오픈인데, 행사가 9시 30분에 시작이었어서 현장 관리 업체 분들께 유선으로 양해를 구하여 오전 8시부터 출근하게 만들어드린 전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level120 님께서 방송장비를 충분히 테크체크하지 못하여 방송 준비 시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그것을 기억을 못하고, 이번 행사도 딱 행사가 시작되는 시점인 1시부터 대관을 하고, 준비시간을 전혀 갖추지 않았었습니다.

@level120 님께서 사전에 2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고, 또다시 관리 업체에 전화하여 11시부터 혹시 준비해도 가능한지…여쭤봤고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다음 행사에는 반드시 준비시간을 포함하여 행사까지 대관시간을 계산하여 예약 해야겠습니다.

현장 사운드 체크

강연자 분들께 자유로운 주제, 자유로운 진행으로 부탁을 드렸기 때문에 라이브 코딩을 준비해오신 강연자분들께서 많이 계셨습니다.

때문에 마이크의 볼륨을 키워 편하게 강의하셨을 때 멀리서도 소리가 강연장 내에 풍성하게 들릴 정도로 맞춰두고, 방송 녹화에도 소리가 잘 들어가도록 체크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전이었던 @jamesnet214 님의 세션 전반부 소리가 녹화에 거의 들어가지 못했습니다…아마 녹화 영상이 올라간다면 그 부분은 소리가 전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마이크대를 찾아서 중간에 도입은 했지만, 이번에는 마이크 볼륨이 작아서 현장에는 좀 들렸을지 모르겠으나, 녹화장비에서 소리가 거의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현장 관리자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여 마이크 소리를 증폭해달라고 요청드려서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level120 님께서 소형마이크를 준비해주셔서 아마 @honeyhead 님의 세션부터는 녹화 영상에 소리가 풍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연자 테크 체크

개회사를 끝내고 호스트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방심했던 시점, @rkttu 님께서 강연자 노트북의 테크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당황해서 여쭤보게 되었는데, 체크하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우선 강연자 분들의 노트북이 모두 다른 기종이었기 때문에, 마루180에 준비된 케이블은 HDMI 4K 케이블 하나였어서, HDMI를 지원하지 않는 노트북에는 젠더가 필요했었습니다.

추후 행사에는 강연자 분들의 노트북 모델을 미리 파악하고, 강연장의 케이블을 미리 파악하여 젠더가 필요한지 반드시 체크해야겠습니다.

또한 BreakTime에 미리 HDMI 케이블을 강연자분들 노트북과 연결해봤는데 방송장비 모니터에서 몇몇 노트북에 백색이 녹색으로 전환되어 화면이 이상하게 나오는 문제가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Mac에만 그런줄 알았는데 @honeyhead 님의 노트북에도 그런 문제가 발생했어서, 당황하던 차에 방송장비에서 채널을 1번에서 4번으로 바꾸니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다음에 반드시 체크해야겠습니다.

@rkttu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라이브 코딩

5번에서 언급 드렸듯, 호스트인 제가 강연자 분들께 자율 주제와 자율 진행으로 말씀드렸었습니다.

호스트로서 자율 진행이더라도 딱히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었는데, 앞으로는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라이브 코딩을 준비해오신 강연자분들께서 많으셨는데, 강연자분들께서 준비하신 강연을 다 끝내지 못하시는 상태에서 시간이 얼마정도 남았다고 안내를 드렸어야 했어서 의도치 않게 강연 진행에 방해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강연 도중 갑자기 난입되는 소리는 강연자와 청중에게 모두 불쾌감과 조급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하지 않으려 했지만 시간표 상 어쩔 수 없었다는 점…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다음에는 강연자분들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 호스트 측에서 강연 도중 안내드릴 수 있다고 미리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이전 .NET Conf Mini 때는 녹화를 했고 온라인으로 송출하며, 시간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강연자분들께 시간을 Noti드리거나, 시간을 초과하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라이브 코딩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녹화를 해야 했기에 스스로 편집을 하시거나 강연자분들께서 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쳐 라이브 코딩하는 것도 스스로 리허설도 해보고 코드 스니핑까지 도입하며 코딩 시간을 줄였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강연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라이브 코딩을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대본이 따로 없기 때문에 청중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 스피킹이 생각보다 더 길어지는 경우
  2. 라이브 코딩 시 마이크에 사운드가 비어서 키보드 소리 외에는 정적이 흐르는 순간
  3. 타이핑의 결과물이 필요한 순간에 타이핑을 하고 있는 시간

같은… 오프라인에서는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라이브 코딩은 예상이 가능한 범주 내의 퍼포먼스여야 하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 속성을 띄고 있는 강연에서는 라이브 코딩을 지양하도록 안내드려야 강연자 분들 입장에서도 준비가 편하실 것 같습니다.

추후 이 부분은 Hands-On-Lab 테마를 가지고 있는 행사를 개최하여 스피커분들께 시간도 1시간씩 배정해드려서 설명보다는 실습위주와 라이브 코딩 위주가 될 수 있도록 따로 준비를 하고, 프리젠테이션 속성을 띄고 있었던 어제와 같은 행사에서는 발표자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발표시간을 줄이고 라이브 코딩시간을 지양하는 것으로 안내를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스트로서 안내가 미숙했던 점,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스피커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이번 계기를 밟판 삼아서 추후 가을에 열릴 .NET L!VE 2023 Fall 행사에서는 더욱 쾌적한 진행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혹시 추가적으로 더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피드백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행사에 참여해주신 청중 & 스피커 여러분, 귀중한 시간내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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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준비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어제의 경험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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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좋았던 것 중에는 @Greg.Lee 님과 @honeyhead 님을 뵌 것도 있습니다.

4년 전 WPF를 처음 시작할 때 MVVM에 대한 개념을 잡아가면서 그렉님의 블로그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있었고, 닷넷데브 안에서도 귀한 정보 나눔을 해주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honeyhead 님께서도 거의 대한민국에는 전멸한 Xamarin 개발자 중에서도 닷넷데브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정보 나눔을 해주시고, Way Maker처럼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MAUI 커뮤니티를 개척해 나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좀 성격이 ISFP라 내성적인 게 있어서 반가움을 다 드러내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정말 기뻤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ㅎㅎ

추가로 어제 닷넷데브 운영진분들과 @루나시아@iamjinseok 님과 식사를 했는데 두분도 함께 하셨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iamjinseok 님과 가는 방향이 같아서 가는 길에도 많은 대화 나눴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뵙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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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다음번에는 꼭 같이 식사라도 나누시죵 ㅋㅅㅋ

사실 어제 회사에서 해외 오피스 분들과 행사가 있어서 급하게 회사로 돌아갔지만…

참여하신 분들과 시간을 더 갖지 못한 게 좀 아쉽긴 했어욜

다음에는 공식적으로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튼 다시 한 번 고생많으셨어요.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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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이익 전멸이라니요!! 왜 우리 마우이 기를 죽여욧!!

:slight_smile: 농담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인사드리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네요

오프라인 행사 괜찮은데요?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을텐데 좋은 행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닷넷데브에서 불러주신다면 전 언제라도 오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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