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의 역할이란 어떤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개발 실력은 초보에 우물안 개구리라 회원님들이 올린 글 반도 이해 못하는 SI 10년차 C# 개발자입니다.

현재 프로젝트 막바지인 상황에 PM과 마찰이 잦아져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와중에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답답한 나머지 지금 제가 처한 상황을 전부 적었는데 막상 적고 나서 보니 다 까발려지는 느낌이고 신세 한탄하는 글로 변질될 우려가 있어서 다 지웠네요 ㅎㅎ
쓰고 보니 80줄이 넘어가더라구요 ㅋ

  1. 사업 제안 및 추진
  2. KICK OFF
  3. AS-IS분석(화면 구성도)
  4. TO-BE설계(화면, 테이블, 기능 등)
  5. 프로그램 개발
  6. 단위/통합 테스트
  7. 시스템 전환(OPEN)
  8. 운영 지원

AS-IS분석 및 테스트 ~ 운영지원은 고객사 상주입니다.

해당 부분에서 현 PM의 역할은

  1. 사업 제안 및 추진
  2. KICK OFF
  3. AS-IS분석(화면 구성도)

이 부분이며 나머지는 개발에 손놓은지 오래 되었다는 핑계하에 일체 관여를 하지 않고 신규업체 사업 추진이라는 핑계로 도망만 다닙니다.
AS-IS분석까지만 상주를 했기에 이 후 고객사와의 협의, 보고, 눈칫밥(?) 등은 전부 저(PL)의 몫입니다.
현재는 저와 사회초년생 개발자 2명이 상주 나와 있구요. 해외프로젝트입니다.
납기준수는 당연히 물건너 갔구요…
이 과정에서 PM의 책임감 없는 언행과 마인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자세히 적다가 지웠는데 이유는 서론에서 명시한 이유와 같습니다 ㅎ
납기에 대한 부담, 고객사의 대놓고 무시하는 반응, 초반 분석 오류에 대한 프로그램 수정건의 어려움, 되는 일 하나 없이 해외에서 사회초년생 어린 개발자 친구들과 같이 홀로 떨어져 있다는 공허함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PM의 나몰라라는 언행이 저를 힘들고 한국으로 가고싶게 만드네요.
정리하자면 ‘책임감을 보여서 뭐라도 할 생각을 해라’ 라고 하는 PL과 바쁘다 그리고 ‘내가 할게 뭐있냐 그리고 딴 사업 때문에 바쁘다’ 로 일관하는 PM의 싸움이 이 글로 이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한 회사에서만 쭉 있었던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그렇기에 타 프로젝트의 PM의 실질적인 역할이 궁금합니다.
만약 ‘보통의 PM 역할과 크게 오차가 없다’ 등의 의견이 있다면 저는 제 생각을 달리하고 이행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선 ‘이 부분 이부분은 PM의 역할이다’ 라는 의견이 나올 시 저는 제 밑의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판 바꿔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OPEN 시점의 현 프로젝트와 KICKOFF 하는 차후 프로젝트 일정이 겹치면 PM은 대체 어디에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하는 겁니까??

하… 토요일 혼자 출근하여 손에 일도 안 잡히고 하여 글쓰기 시작한 건데 담배피다 글쓰다 3시간을 적고 있네요 ㅋㅋ

주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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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기셨을까. 갑갑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아 공감도 되고 안타깝습니다. 사실 저는 산업기능요원 의무 복무를 위해서 잠시 SI 분야를 거쳐갔을 뿐이라 들어드리는 것 말고는 이렇다 저렇다 할 말씀을 드릴 입장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말씀해주신 상황은 어떻게 보면 사내 정치나 보신 주의, 부서 이기 주의의 극단에 치달은 상황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프로젝트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사고 없이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시되, "다음"을 신중하게 생각해보신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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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없는 이야기라 어렵네요 ㅠㅠ 글 안에 속상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기술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우신 것 같은데 고객사 커뮤니케이션이나 개발자 멘탈 케어 같이 현실 가능한 부분에서 지원을 받아서 이 답답한 상황을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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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kttu님 // 사내정치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꽤 회사의 신뢰를 받고있는 입장이라서요… 그래서 더더욱 프로젝트 무무리에 책임감을 갖고 진행하려 하는데 돌아가는 꼬락서니 보고 있자면 제 우선순위에서 프로젝트 마무리는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PM의 역할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제 생각을 고쳐야 하는 것이겠지요.
nyjin님 // 현재로써는 기술적인 도움은 필요치 않고 다만 각자의 역할론에 대하여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알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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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시는 마음 백배 공감합니다. 그래서 공감을 눌렀고요,

인력 투입 프로세스가 명확한 회사의 경우 PM과 PL의 역할이 잘 구분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회사의 형편에 맞게 그 역할을 나누고 수행합니다.

그래서 궁금해 하시는 부분은 회사마다 다르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안챙기는 PM때문에 답답하시다면 어쩌면 회사에서 PM과 PL의 역할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수행하는 인력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보고 체계를 통해 회사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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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 가는 페이지입니다^^

아래 4가지 유형 중 제일 좋은 상사, 최악의 상사는 누구일까요?

오래전에 직장(대학교내 연구소였습니다.) 에서 저는 PM 교육을 받았고,
신입 사원들은 주니어 개발자 교육을 받았는데요,
신입 사원 중 한 명이 교육 중 강사가 질문한 내용이라며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강사의 답변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바라는 리더들의 모습이 아닐까요?

  1. 똑똑하고 부지런함
  2. 똑똑한데 귀차니즘
  3. 멍청하고 부지런함
  4. 멍청하고 귀차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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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이 최악인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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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ohy // 정확한 분석이십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까 저 없는 사이 본사에서는 바쁜게 넘어갔으니 일정에 지장이 없을거라고 보고햇더군요… 그사람 말 듣지 말라고 했습니다 ㅋㅋ
dhryu // 개인적으로는 1>3>2>4 입니다. 3번은 어찌되었든 과정에 개입이 되었기 때문에 책임을 분배할 여지가 있고 관심을 가져서 상황파악을 하려고 하지만 2번,4번은 상황직시 못하고(2번의 경우 못한다는 표현보다는 안한다는 표현이 맞을겁니다.) 나중에 ‘몰랏다’ 라는 식으로 통수 칠 확률이 높거든요. 4번은 그 와중에 일까지 벌려 놓겟죠… 현상황은 4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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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뭐… 아는게 있으면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지만…
전혀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영역의 내용이라 위로의 글 밖에 해드릴 수 없네요 ㅠ

아무쪼록 일이 잘 해결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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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공감되는 상황이기에 어떤 위로를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앞선 글을 적어 보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SI 분야 혹은 S/W 개발이 전업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H/W 개발도 했고, F/W도 했고 C# 위주로 프로그램도 약간 개발하고
요즘은 SCADA를 주로 개발(이쪽에서는 작화라고 합니다.)합니다.
예전에 스마트팩토리(MES) 프로젝트로 장비 I/F 관련하여 프리랜서로 잠깐 일했었는데요.
한 곳이 volibear님 처럼 딱 그랬습니다.
그 PL도 많이 힘들어 했었지요. 프리인 저도 힘들었구요.(연차가 꽤 되어도 힘든건 마찬가지 이네요)

그런데,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항상 조직에 속해 있을텐데요.
어느 분야이든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조직, 리더는 거의 없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10년차 이시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은 대부분이 직장인들이 공감되는 내용일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도 그땐 그랬니까요. 지금은 반 포기하고 살지요^^.
조직에서의 각 단계별 의사 결정권자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를 못하죠.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으니…
rkttu님 말씀처럼 현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하시고, "다음"을 신중하게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직 이든 승진이든 우리 생각보다 레퍼런스 체크를 많이 합니다.
오늘 유튜브에서 요즘 제일 핫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리뷰을 보니 변호사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던군요.
레퍼런스 체크를 해서 합격은 못 시키지만 불합격은 시킬 수 있다고요.
저도 면접관으로 들어 갔었을 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앞선 글에서 그 강사의 답은 이랬습니다.
2>1>4>3
2: 본인이 똑똑하니 일이 주어지면 계획/설계를 잘함. 본인이 귀찮으니 팀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해서 일을 처리
1 : 본인이 똑똑하고 부지런하니 일이 주어지면 혼자서 다함. 팀원들 잡일만 함
4 : 그냥 아무일도 안함
3 : 일만 잔뜩 만들고 뒷처리가 안됨. 팀원들이 다 처리함.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가 없습니다.
아~~ 저도 글 잘 쓰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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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맞췄네요! (별거 아닌데 이런거 좋아함…)

싸워서 이기던지… 아니면 따르던지… 그것도 아니면 떠나야죠…

PL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일지라도, 그 상황에서 무조건 PL편을 들지 않습니다.
동물도 마찬가지잖아요.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를 결정 지으려고 2마리가 싸우고 있다면
그 주변에서는 누구 편도 잘 들지 않습니다.
다만, 싸움에서 이긴 녀석의 편으로 이동할 뿐이죠.
이겨야 편이 생기고, 내 무리가 생깁니다.
답답하다면 어떤 식으로든 싸워서 (전략/정치를 얘기함… 멱살잡이 빼고…) 이기세요.

최악의 상황일지라도 그 와중에 웃을 수 있는 상황이나 여유를 자기 힘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눈으로 보면 깨닳을 수 있습니다.
아… 정말 하기 나름이구나…
같은 상황이라도 어떤 사람은 멱살잡고 싸우는데, 어떤 사람은 주변에 갑자기 사람들이 웃기 시작하고 화기애애 해지기도 하죠…
진짜 그럴 땐 왜 나한테만 이러는건가…싶어서 억울하기도 하고, 저와 다르게 대처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되고 싶어서 부럽기도 하구요…
결론적으론 안 좋은 상황에서 해결 방법들을 하나씩 깨우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오늘도 속으로 시발시발하고 일합니다. :swea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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