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옮겼나요?

왜 이렇게 많이 옮겼나요?

이철우

소프트웨어 개발人 뽑는 면접을 보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왜 이렇게 많이 옮겼나요?'이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밑에 흐르는 '원칙’을 정리해서 正답같은 '誤답’으로 만들어 놓으려 이 글을 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건 대기업이건 재벌기업이건 소프트웨어 개발할 때, 대개가 외주 용역인 ‘SI’ 형태로 시작한다. 이 때만 해도 ‘고급’ 개발人이 들어갈 여지가 있다. 그러나 개발이 어거지로 마무리 되고 '유지보수’에 들어가면 ‘싼’ 개발人들이 담당하게 된다. 그럼 고급 개발人들은 어디로 갔을까? 회사 내부개발인 경우엔 '퇴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지 않았을까?

利에 밝은 영악한 경영者들이 ‘비싼’ 개발人을 놀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4개의 좋아요

저와 다른 세상을 사시는 건가요 ?

SI 는 하청구조라 몇단계 내려 가면 개발 비용이 너무 내려가서
고급 은 커녕 중급 쓰기도 힘든 구조 입니다.
하청 을,병 들이 가장 많이 떼먹죠

대충 신입으로 에러 투성이 만들어 대고 화면만 만들고
마지막 두어달 남으면 고급 투입 해서 에러 봉합 하는게 이바닥 입니다.

그리고 유지보수는 초,중급 드가고 그마저도 프로그램이 개떡 같으면
고급 들어가서 막습니다…

제가 사는 바닥과 다른가 보옵니다.

2개의 좋아요

대기업 si말고 대기업 다른부서에서 일거리 맡길 경우 하청 단계가 생각보다 많이 안갑니다. 본인들이 pm을 못하기 때문에 관리가 가능한 수준까지만 들어가게 하죠.
제가 경험한곳들은 전부 병급 이상은 가지 않았네요.
전자 : 삼성, LG
통신 : KT
방송 : CJ, KBS
식음료 : 신세계

1개의 좋아요

'하청’은 '전관예우’로 얽힌 인맥이겠지요? 그래서 프로젝트는 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요, 문제 있어도. 우리나라 굴지의 'S’그룹 SI 정신을 이어받아.

'본인들이 PM을 못하’는 수준까지 가면, 다른 프로젝트를 'Copy’해서 주면 대단히 만족해하지 않을까요? 자신들의 업무를 모른다고 봐야하니까.

설명을 더 하자면
제가 위에 적은 업체들은 전문 SI 1,2차 벤더들이 있습니다.
전관인 회사도 있고 아닌 회사도 있죠.
1,2차 벤더 정도 되면 PM이나 못해도 PL을 회사 내 인력으로 투입을 해야 합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거죠. 때문에 하청 단계가 깊어질 수 없습니다.
기간이나 결과물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시 패널티가 부가 되는데.
금액적인 손해는 물론이고 앞으로 일을 받는데 상당한 손해가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대기업들 일 하면서 결과물을 다른데서 했던거 복사해서 줬다가 걸리면 회사 문닫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SI가 범위가 넓지만 좁습니다.
어차피 각 분야별로 일감주는 회사는 정해져 있고 경쟁 업체라고 직원들 사이까지 안좋은게 아닌지라 백프로 걸립니다.

추가 : 직원들 사이가 좋은게 아니라 건너 건너면 비슷한 직급 끼리는 학연으로던 뭘로던 연결 됩니다.

2개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