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전달에 관해

안녕하세요. 오늘 조금 황당한(?) 일이 있어 퇴근전 루팡짓으로 적어보네요 ㅎ

오전에 운영중인 시스템에 개선사항이 있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내용인 즉슨 지정된값 이상으로 입력이 안되게끔 개선해주세요. 라는 아주 평범한
요청이었습니다.

몇 시간뒤에 메세지가 오더니 저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무슨말인지 설명을 해달라는데 메세지를 보고 한 30초정도 멍때린거 같네요 ㅎㅎ;;

현상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저말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어디가?? 왜?? 저걸 어떻게 더 설명을 해야하는거지??

비몽사몽아니면 일부러 그러나 싶어 이상이란 뜻을 모르냐고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상 = 문제 아니냐고 답이 오는데 와 이걸 어찌받아들여야할지;; 사전 뜻을 찾아서 보내줬더니 그제서야 이해를 하네요 ㅎㅎ;;

문맥만 봐도 이상을 문제라고 인식을 할 수 없을텐데… 처음 겪어본 일이라 황당하기도 하고 심심한 위로 사건도 있는데다 다시금 책읽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네요 ㅎㅎ;; 과연 그분은 아래글을 이해하실 수 있었을지 의문이 되네요;;

저의 이상으로 만든 이 프로그램의 이상으로 이상적인 결과를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는 특정수치 이상의 값이 들어오면 예측불가한 이상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이상값을 훨씬 벗어나고 있습니다. 이상현상을 파악한 후 다시 보고 드리겠으며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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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가 이해력, 문해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게 분명합니다.
저는 업무적인 것은 매뉴얼 처럼 보내요 - 유효한 값(0 ~ 255)의 범위로 입력되게 해주십시오.

세대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

요즘은 수학 교과서에 초과, 미만, 이상, 이하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크다, 작다, 크거나 같다, 작거나 같다 등 영어 식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애들하고 대화하다가 깜놀했습니다. ^^

지정된 값보다 큰 값은 입력이 안되게 해주세요.

라는 표현이 세대 화합의 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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