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스틴 모리스 고르슈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소스를 신뢰할 수 있는가〉

Dustin Moris Gorski, Can we trust Microsoft with Open Source?


트위터에서 모노 및 자마린 창업자인 미겔 데 이카사가 “닷넷 커뮤니티에게 중요한 글”이라며 공유한 트윗을 보고 우연히 읽게 된 글입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전문도 읽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NET 다음 버전인 6에 핫 리로딩 기능이 킬러 피처로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번복하고 윈도우용 비주얼 스튜디오에서만 쓸 수 있게 하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몇 개월 동안 작업했던 코드도 싹 날렸고… (깃허브 소스 트리에 다 들어있던 건데 빼는 PR이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은 비주얼 스튜디오 쪽 인사들이 압력 넣어서 빠진 거 아니냐, 앞으로 MS의 오픈 소스 믿을 수 있긴 한거냐고 수근수근 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글 말미에서 관련 깃허브 이슈에 조금이라도 의사를 표시하거나, 트위터에 저마다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행동에 참여해주길 촉구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오픈 소스로서의 닷넷에 애정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행동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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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피드백 받고 원상태로 돌아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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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핫 리로딩 기능은 좋게 일단락 되었지만, 제가 링크한 원 글에서 다룬 큰 수준의 문제 의식, “MS의 오픈 소스를 온전히 신뢰해도 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MS가 의뭉스럽게 굴기 때문에 줄곧 예의주시하며 커뮤니티의 견제가 이뤄져야 할 듯합니다.

이 문제는 결국 닷넷에 대한 MS 내부로부터의 기여도를 MS 외부 커뮤니티로부터의 기여도가 압도할 때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느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든 커뮤니티가 소비자 커뮤니티에 머물러 있을 때는 온전히 커뮤니티가 바라는 방향으로만 로드맵이 형성되진 않을 때가 많더라고요. (기업 주도의 오픈 소스 커뮤니티들이 대체로 그렇지요.) 커뮤니티가 기여자 커뮤니티에 가까워질 수록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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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ms가 이전보다도 더 공격적으로 oss에 뛰어드는건 제가 보기엔 결국 azure 때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겉보기에는 잘하는것 처럼 보여도 저런 엉뚱함이 튀어나오는건 그래서 당분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커뮤니티가 감시탑 역할을 더 바짝 잘해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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