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같은것입니다.
고객사 또는 같은 회사에 기획자
심지어 pm 도 이런경우가 있는데요
it 쪽에 종사하시는 분들이긴 한데
높은 확률로 프로그램쪽은 잘모르시는 분이 많아요
프로그래머는 만능인줄 알아서 뭐 바꾸라고 하면 쉽게 바뀌는줄 알고
언제나 완벽한줄 압니다.
예를들어 지금 다국어 작업을 하는데 문구 몇개 빠진것을 왜 빠졌냐고 따지는데
;;; 천개정도 나오는 문구 일일이 수작업으로 바꾸고 있는데 QA 안하면 빠질수 있는것데
이해 할수 없다는 투로 몰아세우는데 참 그래요 ㅎㅎ
다른경우는 이 화면 하나 만들어줘 ? 그 화면을 만들어서 새는 side effect 는
제몫이고요 ㅎ
특히나 자주 발생하는 요구사항이
여기 site에 있는 데이타를 이 우리 화면에
표시해줘 (거기 나온다고 함부로 가져올수가 없습니다 )
제일 짜증나고 퇴사까지 고려했던 경험이 윈폼 하던 시절 글자 자간이라고 하나요 ?? 화면 글자 간격을
늘려줘 그걸 기획자 고객 다 모인데서 Issue화해서 말하는데
당연히 사람이 보기에는 자간 넓은것이 보긴 좋은데
저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gg 치니까 사람 무능하게 만들고 여러가지예요
자기들이 ppt 만들때나 문서 만드는것이랑 방식이 같은줄 아는것 같아요
뭔가 이 간극을 좁힐수는 없을것 같고 프로그래머 입장에서 이걸 이해 시키기 보다는
업무 보다는 이 사람들이랑 담배나 커피 술 로 구워 삶아 싸바싸바로 풀어야 할것 같아요
이게 그래서 일본 IT업계는 개발자와 클라이언트 사이에서 비즈니스적인 업무와 정치질(내지는 사회생활)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기술자?개발자?도 존재하는 것 같더라구요.
첨에는 IT마저도 사무적으로 바라본다는 생각에 조금 의아했었는데 생각해볼수록 그런 포지션의 직무가 있으면 서로 편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와… 사내에서 운영하는 것도 힘든데 고객을 상대로 저러면 진짜 골 아프겠네요;;
저는 이런 패턴입니다. ㅎㅎㅎㅎㅎ
타부서 : 데이터 수정하려면 이것저것 우리 너무 손을대야하니깐 간단하게 변경되게 해주세요.
나 : 안되요.
타부서 : 왜요?? 왜 안되요?? ㅡ,.ㅡ
나 : 그건 키값이라 변경을 할수가 없어요.
타부서 : 키값?? 키값을 바꾸면 되잖아요?? ㅡㅡ…
나 : 키는 말그대로 데이터를 찾아가는 기준이라 그걸 건드리면 모든걸 바꿔야 해요.
타부서 : 네! 그거에요. 하나만 바꿔서 모든게 바뀌게 해주세요…^^
나 : 아니 이해를 못하셨나본데… 하… 여튼 안됩니다.
타부서 : 응?? 왜요?? 방금까지 모든걸 바꾸면 된다고 하셨잖아요??
나 : 시스템 설계를 바꾸는거라서 안되요.
타부서 : ??? 바꾸면 되잖아요.
나 : 안되요! 안되요!!! 말로 설명이 어려운데 여튼 안됩니다!!
타부서 : 이해가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