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에서 고민 많은 늦깎이 WPF 응용프로그램 개발자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
컴과 전공자였지만 졸업전 잠깐 인턴 생활 경험이 다였죠
그리곤 어찌저찌 사정도 좀 있어서 부모님과 함깨 자영업을 15년정도 했었습니다.
사업하는 동안에도 취미라고 하기엔 좀 진지하게 코딩을 즐기면서 했었구요.
그러다가 몇년 전 사정이 생겨 사업을 접게 되었고
생계수단이 막막하던중에 개발자로 전향을 결심하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겨우 지금 회사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하게 되었네요
급여는 머 실무경력이 없으니 어쩔수 없기도 했고
이 나이에 신입개발자로 받아주신거 자체로 회사에 고마움도 컷습니다.
개발팀 동료분들도 좋은 분들이고 회사샐황 자체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신입 개발자 급여로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저로게 큰 부담으로 오더군요
내심 내가 노력하고 성과를 보여주면 급여는 올려주시겠지 하는 마음도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입사 후 몇개월 후에 계약금액이 큰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제가 맡아서 해야될 상황이 왔고
몇몇분 도움으로
단독으로 WPF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을 하게 되어 마무리까지 우여곡절 끝에 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나서는 개발팀내에서 경력과 상관없이
인정도 해주시고, 급여도 소폭이나마 올려주시더군요
근데 문제가 생기더군요…
이일 이후
개발 업무중에 복잡하거나 힘든건들이 어느순간 저에게 몰리더군요.
머 이유는 짐작하시는 대로 입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경력자지만 실력들이 좀 문제들이 있던거죠
결국 팀장님은 믿고 맡길 사람이 저 밖에 없다는 식으로 일을 던져 주시는데
입사날짜로는 제가 가장 늦고 연봉도 제일 낮은데 일은 제일 많이 하게 되더군요.
회사의 주력 사업은 있지만 머랄까 돈이 되면 다 한다.라고 해야 하나? 그건 나쁘진 않지만
플렛폼 경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고 할까요?
그러다 어느순간
마우이 안드로이드 기반 + FCM 알람앱,
자바스크립트 + 아작스,
Three.js기반 웹 3D 위치 실시간 모니터링 View
UWB 통신 데이터 실시간 처리,
파이썬 소스 연동,
TCP,UDP,RS-485시리얼 통신,
WPF 앱 + 헬릭스 3d 메쉬생성 및 모델링
DB로는 SQLite, 오라클, MySQL, MSSQL도 깊이를 떠나서 해보게 되더군요
특히 제가 맡은 WPF 프로젝트는 MVVM, DI와 EF Core로 붙여서도 해보고요
여러 경험자체는 좋지만 어느순간 이건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구요.
위에 열거한 업무들은 제가 입사 후 1년차 될때쯤 제가 해온 일들중에 기억나는 일만 적은겁니다.
머 어찌저찌 해내기는 했습니다.
할때는 머 즐겁게 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1년차가 되니 이직 제의가 와서 지친 마음에 그만 둘려고 하니 남아달라며
바로 연봉 앞자리를 바꿔주시더군요.
그리고는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 좋은 대우를 약속도 해주셨습니다만
이제는 2년차가 되어 가는데 변한게 없습니다.
급여 부분을 떠나서 여전히 경계없는 플랫폼 전환을 오로지 제가 감당해야 하나? 라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여전히 크구요.
저는 WPF 기반 응용프로그래머가 제 정체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10년 웹경력자가 있는데도 웹 개발 일이 저에게 먼저 오더군요
전 응용프로그래머 인데 말이죠.^^;;
저는 데이터 처리 후 차별화된 시각화에 관심이 많아서
헬릭스 3D 구현, OpenCVSharp4 라이브러리도 찾아보고,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GPU병렬처리,
c++를 연계 처리등 이러한 주제에 대해 가볍게라도 나눌 동료나
회사 분위기도 아니다 보니 정신적으로 요즘 좀 외롭습니다. 하하
함깨 하는 개발팀 동료들은 개발은 그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고,
성장에 대한 욕심이나 개발 자체에 의지도 없는 분들이라서 이런 고민을 나누기에는 맞지 않고
그러다 보니 결국 이직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앞서 글 서두에 대전을 언급한건
지역적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대전 응용프로그램 쪽을 보니 WPF와 c++을 함깨 언급하는곳이 눈에 좀 띄더군요
아무래도 산업용 장비쪽과 방산업체들이 대전에 좀 있다 보니 이러한 공고가 있는것 같은데
나이는 있고 경력은 짦다보니 ㅎ
c++을 WPF와 연계할 정도로 익히는게 맞는지 아니면 기존 닷넷안에서
깊이를 더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업무 만족도을 떠나서 현재 재직중인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있고
첫 입사한 회사이다 보니 현재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기도 하고
업무의 만족감도 갈수록 떨어지데 앞으로의 연봉 상승도 크게 기대가 안되는 점들이 절 힘들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 게시판에 올린 이유는 저보다 한참 선배님들이 계시는 곳이고 다양한 경험들이 많으실겁니다.
그래서 묻고 싶고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신세 한탄도 좀 하구요 ㅎ
묻고 싶은건 간단합니다.
WPF개발자가 C++ 능력을 어느정도 갖추면
이직을 통한 조금의 연봉 상승에 도움이 될까요? ㅎ
모 이전 부터 관심이 있는 언어이기도 하고,
대전 공고란에 WPF, c++이 함깨 적혀있는곳을 보니 평균 급여도 좀 쎈것 같기도 하고(정확히는 모릅니다.)
요 며칠 WPF와 연동 테스트 해보니 확실히 처리속도에 매력적이더군요 ㅎ
주말에 고민만 하다가 친구에게 터 놓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봤습니다.
최대한 무겁지 않게 글을 쓸려고 했는데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