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탄환은 없다. (No Silver Bullet)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이 표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1986년에 튜링상 수상자 프레드 브룩스가 쓴 논문 "No Silver Bullet Essence and Accident in Software Engineering"에서 처음 언급되었습니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해결책(즉, 은 탄환)이 없다는 개념을 나타내는데, 해결해야 할 문제를 두고 자신이 잘 아는 솔루션이나 기술에 대해 은 탄환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시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10년 주기 IT 프로젝트 패러다임의 변화
소프트웨어 공학 관점에서 1980년대 이후 10년 주기로 IT 프로젝트 패러다임의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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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제조업 중심의 전사적 품질 관리와 활동 기반 원가 관리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업무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점진적 향상을 유도하면서, 업무를 담당하는 개인에 의한 투명한 성과 관리를 겨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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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의 도입으로 IT를 통해 완전히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비용 효율을 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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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씬 클라이언트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등장과 함께 IT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PC 중심의 패러다임이 점차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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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었고, ICT 기업들은 컴퓨팅 부문의 혁신을 주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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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코로나19 이후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기반의 ChatGPT와 같은 LLM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IT 프로젝트 패러다임의 변화는 기술의 발전, 시장의 변화, 그리고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2030년대 IT 프로젝트 패러다임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개인적으로 프로젝트의 본질적인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수적으로 “비효율적인 업무를 자동화” 또는 "개발 또는 운영 업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유지된다고 보는 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AI 기술과 로우 코드 기반의 솔루션들이 IT 업계에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도구"로서 개인의 IT 업무에 대한 도움이 되어 가는 것은 분명한데, 이것을 공식적으로 수치화해 보려고 하니 조금 까다롭습니다. 수치화해야 객관화를 할 수 있고, 사업성을 따져봐서 사업계획서나 제안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IT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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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개발자, 디자이너, 프로젝트 매니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건비가 포함됩니다. 특히, 프로젝트의 복잡성과 요구되는 기술 수준과 일정에 따라 인건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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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스택: 사용되는 기술 스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오픈 소스 기술을 사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독점 기술이나 최신 기술을 사용하면 라이센스 비용이나 전문 지식의 필요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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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관리: 프로젝트의 계획, 자원 할당, 위험 관리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 관리 비용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IT 프로젝트의 경우 복잡성을 낮추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업무를 작은 단위로 잘게 나누어 예측할 수 있는 일정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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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보증(QA): 소프트웨어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와 버그 수정 비용이 포함됩니다. 이는 수동 테스트, 자동 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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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비용: 하드웨어, 네트워킹, 호스팅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고가용성이나 높은 계산 자원이 필요한 프로젝트의 경우 인프라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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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부채: 최적이 아닌 결정을 내린 결과로 발생하는 장기적인 비용입니다. 이는 코드 리팩토링, 팀 교육, 효율적인 개발 방법론 사용 등을 통해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의 범위와 복잡성, 개발 방법론, 지리적 위치, 아웃소싱 모델 등 다양한 요인들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배경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의 IT 프로젝트 패러다임 변화의 예상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 지식에 대한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IT 기술들은 2010년대 이후 상향 평준화되어 가는 중이며, ChatGPT와 같은 LLM 기술의 발전과 보급으로 인해 전문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IT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비용을 크게 낮추었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배우고 적용할 수 있게 하여 IT 프로젝트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IT, 영화, 음악, 예술, 학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저비용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자리에서 일거리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와 자동화의 확산으로 인해 IT 업계는 전통적인 '일자리’에서 프로젝트 기반의 '일거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발자들이 특정 회사에 속하는 대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력을 쌓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IT 프로젝트의 유연성을 높이고, 개발자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기술을 활용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 비용은 매우 비싼 편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IT 프로젝트의 개발과 운영은 큰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는 개발자의 시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자원, 테스트 및 유지보수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IT 프로젝트의 성공은 이러한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소화하는 데 크게 의존합니다.
특정 기술에 종속적으로 되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IT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주요 요소들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경험을 확보해야 합니다.
도구는 도구일 뿐 본질은 희소하며 가치가 필요합니다.
IT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도구와 기술은 중요하지만, 이들은 결국 도구일 뿐입니다. 프로젝트의 성공은 이러한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능력,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 등의 '본질’에 크게 의존합니다. 이러한 본질은 희소하며 가치가 있으며, 이를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이 IT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중요합니다.
의사결정자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ROI (Return on Investment)입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IT 기술들은 2010년대 이후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 전문 지식에 대한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 일자리에서 일거리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IT 분야에 저비용으로 다품종소량생산이 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 향후 IT 프로젝트 패러다임은 비용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 기업 고유의 IT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각 주요 요소에 대해 개선을 고민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결국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에요. 위에 언급한 내용 외에도 분명 IT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됩니다. 각 프로젝트는 고유한 문제와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 달성하는 방법은 프로젝트의 특성, 팀의 역량, 사용할 수 있는 자원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IT 프로젝트의 성공은 개인적인 판단과 수행사의 경험에 크게 의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