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프로젝트의 최신 버전은 Microsoft가 포크해서 관리 중이고, 본판은 Wine 팀이 앞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개발이 중단되거나 스냅샷 처리된 다른 대체 닷넷 구현체들인 DotGNU와 SSCLI/Rotor를 제외하고 Mono가 유일한 대체 구현체였지만, 이번 결정으로 향후 개발 방향이 크게 바뀌거나 ReactOS나 Wine의 호환성 개선에 투입되어 앞으로 쓰임새가 많이 바뀔것으로 보입니다.
Mono 기반의 워크로드를 유지하고 계시다면, 이제 .NET 8 이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검토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결정이 한편 흥미로운것은, Microsoft와 적대적일것이라 여겨지던 WineHQ와 딜을 했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Wine은 WINdows Emulator 라는 이름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Mono가 Windows 전용 기술인 .NET Framework (.NET Core와 .NET 5 ~ 8을 말하는게 아닙니다)를 리눅스, 유닉스,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노력으로 시작한 것처럼, Win32 API를 리눅스 및 호환되는 환경에서 쓸 수 있게 로우 레벨부터 호환성 레이어를 만들려 한 오래된 프로젝트입니다.
Wine 프로젝트의 API들은 바이너리 수준에서의 호환성은 보장하지만, 철저히 Windows 측 소스 코드를 훔쳐보거나 디스어셈블해서 코드를 꺼내가지 않고 오로지 논리적인 역공학에만 의지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수단과 관계없이 Microsoft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마켓 쉐어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해왔던 것으로 여겨졌는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도가 많이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