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데브 운영진 인터뷰] 남정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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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닷넷데브 운영진, 그리고 한국 WSL 사용자 그룹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남정현입니다.
모두들 잘 아시는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에서 데브옵스 팀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테크니컬 라이터로 역할을 바꾸어 도전하고 있습니다.

2) 어떻게 개발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순수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코드를 짜는 것을 좋아해서 처음 GW 베이직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게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었고, 그 때부터 뭔가를 만드는 것에 푹 빠져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는 중학교 때 감사하게도 당시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중앙정보처리학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프로그래밍 조기 교육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약 1년간 교육을 수료했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적성을 찾게되어 대회도 준비하고, 진로도 그 방면으로 정한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그 때가 한일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뜨거웠던 때였고, 닷넷 프레임워크 (닷넷 코어 아님) 1.0이 막 IT 업계에 데뷔했던 시기였네요!
그 때 학원에서 비주얼 베이직 닷넷을 배우며 닷넷을 처음 접한 것 같네요. 그리고 그 무렵에 청소년들끼리 모여서 같이 창업도 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을 했었는데, 서류 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제가 공개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처음 선을 보인 것도 그 때였습니다.

3) 개발자로써 닷넷을 선택한 이유 및 닷넷의 장단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시 (청소년 시기에 받았던 무료 프로그래밍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꽤 수준급의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잘 만들 수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어했어요.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던 것이, 그 때 메인 커리큘럼으로 이수했던 비주얼 C++ 프로그래밍과 닷넷을 같이 비교해보면서, 네이티브 프로그래밍과 매니지드 프로그래밍 (닷넷 기반)의 차이점이 서로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둘 사이를 연결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했었죠.
그러면서 제 아이디어를 빠르지만 수준높게 구현할 수 있는 닷넷 기술에 많이 빠져들었고,
가끔은 해결이 어려운 주제들이나 정말 성능이 필요한 부분들은 C++과 Win32 API를 쓰면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많이 개발했던 것 같네요.

4) 현재 MS MVP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MVP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MVP가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MVP는 Most Valuable Professional의 줄임말이예요. 즉, 뛰어난 전문가를 식별하고 커뮤니티에 많은 지식을 전파한 사람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각 분야별 제품팀에서 꼼꼼하게 심사를 거쳐 주는 1년 단위의 상입니다.
참고로 MVP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매년 받을 수 있는 단순한 상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좋아해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제도이지, 마이크로소프트에 취업을 했다거나, 공부해서 따야하는 자격증 같은건 아닙니다.
저는 2009년에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분의 추천으로 C#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MVP로 처음 상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어느새 열 세번째 상을 지금까지 매년 받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다루던 기술 분야도 많이 바뀌었고,
MVP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위상이나 역할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핵심 가치는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 (개발자이든, IT 전문가이든, 일반 사용자이든 그 누구든)들에게 도움이 되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며, 업계에서 유익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며,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전문가로 인정한다는 점이며, 이 기준에 부합하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나, 기존 MVP 프로그램 활동 멤버의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천을 좀 더 쉽게 받기 위해서는 저나 다른 MVP들이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에서 같이, 또 많이 활동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닷넷데브에서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5) 닷넷데브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닷넷데브의 목표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닷넷은 닷넷 코어를 중심으로 전례없이 매우 빠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닷넷의 이런 변화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닷넷 기술이 한동안은 큰 발전 없이 실제로 긴 정체기에 빠지기도 했었죠. 이 무렵에 이름만 대면 알법한 주요 닷넷 커뮤니티들이 대부분을 문을 닫았습니다.
모두들 잘 아실 데브피아는 벌써 1년 이상 사이트 준비 중이라는 공지만을 띄우고 있을 뿐이며, 훈스닷넷도 문을 닫은지 한참되었습니다.
누구나 들어와서 편하게 질문을 올릴만한 커뮤니티는 그래서 수가 매우 적어졌고, 무엇보다도 예전의 MSDN 토요 세미나 같은 정기 세미나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커뮤니티는 더더욱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안타까워서 고민을 하다가, 다시 한 번 닷넷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하여 큰 결심을 하고 닷넷데브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의 고민에 힘을 보태주신 여러 운영자 분들이 지금 제 곁에 계십니다.저는 닷넷데브가 닷넷 기술을 다루는 커뮤니티들 중에서도 종합성과 전문성을 지닌 커뮤니티들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기를 바랍니다. 닷넷은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풀 스택 기술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닷넷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본인들의 커리어패스를 계속 성장시키고, 업계에서 좋은 대우를 받기를 바랍니다. 닷넷 프레임워크 시절에 닷넷을 사용하신 분이든, 닷넷 코어 이후에 닷넷을 사용하신 분이든 모두 닷넷 기술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고 모두가 같은 커뮤니티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는 것이 방향성이자 목표입니다.

6) 닷넷데브 운영진으로 활동하면서 남은 기억이나 추억이 있나요?

지금은 코로나-19로 하지 못하는 일이지만, 닷넷콘 서울 행사를 처음 진행하던 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많은 연사 분들과 함께 닷넷의 가능성과 미래를 확인하며, 비전을 서로 교류하는 것만큼 인상 깊은 기억과 추억은 없을겁니다!

7) 취미 생활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혹은 요즘 관심 가지는 분야가 있나요?

예전에는 즐겨하던 콘솔 게임도 있었던 것 같은데, 게임을 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드니 취미도 좀 바뀐 것 같네요.
놀랍게도 게임 회사에 있지만 게임을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smiley:
코로나-19가 아직 가라앉지 않아서 매우 조심스럽지만,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요즈음은 집 근처 수목원을 걸으며 자연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혹은 틈틈이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여행에 대한 취미를 길러가고 있습니다.

8) 개발자로서의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글쎄요. 크게 거창한 목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오랜 시간 동안 즐겁게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활동, 프로그래밍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저의 낙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저평가되어왔던 닷넷 기술이 다시금 많은 분들이 함께 쓰는 기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이 있습니다.

9) 끝으로, 닷넷데브 회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닷넷데브는 우리 모두가 다같이 만들어가는 커뮤니티입니다. 그간 닷넷 생태계에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차곡차곡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나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이럴 때 일수록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열정적인 활동이 큰 피드백이 되고, 좋은 결과물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닷넷데브에 많이 질문을 올려 주시고, 닷넷데브가 진행할 닷넷콘 미니, 닷넷콘 서울을 포함한 여러 수많은 행사와 컨퍼런스에도 많은 관심과 공유를 계속해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남정현님은 https://rkttu.com 라는 블로그 또한 운영중이십니다. :sligh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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