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개발 발주 후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프로그램 개발이 아닌 수치모델링을 통한 데이터 처리 및 가시화, 분석을 진행하는 데이터분석가입니다. 프로그램 개발 관련해서 아는 지식이라고는 Qt나 프로그램 언어(fortran, python, matlab)밖에 모릅니다.

그래서 더더욱 프로그램 개발을 직접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2022년 초 한 업체를 소개받아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외주를 주었는데요…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제가 회원가입까지 해서 실제 개발을 진행하시는 여러분께 질의케 하고자 한 내용은 딱 한가지 입니다.

바로, 프로그램 디자인을 과연 누가 하는가? 인데요.

외주를 받은 업체에서는 갑에서 프로그램 내부의 기능 배치며, 배치된 아이콘에 따른 기능설명, 하물며 프로그램 코딩에 필요한 Margin까지도 갑의 제공사항이라며 자신들의 책임이 없음을 1년이 다되는 지금까지 우기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황상 저희는 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업체가 아니므로, Blend며, WPF, Adobe xd 등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에 도달해서야 알게되었고, 프로그램 내부 기능 배치나 아이콘, 해당 기능 설명등은 충실하게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개발자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조금 답답하실수 있으시겠습니다만, 자료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제공했습니다.

  1. 기본적인 디자인, 기능설명 → 파워포인트 사용해서 위치 배치
  2. 이전에 사용하던 기존(완성된) 프로그램(편의상 A) 제공(기능 참고용)
  3. 자신들(외주받은업체)이 기개발했던 프로그램(B)과 저희 이전 프로그램(A)를 참조하여 비교안을 제공하였길래 둘다 충실치 못해서 추가해야할 부분을 문서로 상세히 적어 요청

(해당 요청 이후 디자인 관련된 이야기가 5개월간 없었음)

  1. 5개월 뒤 개발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던 타업체에서 디자인이 별로라는 말이 나와 외주업체와 책임소재를 가리게 되어 지속적으로 갑이 제공하는게 맞다고 우겨 pixso라는 웹기반 디자인 사용하여 정확한 크기 및 사용해야할 아이콘, 기능 등 설명과 함께 자료 제공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쳤음에도, 본인들은 Margin이 제공되지 않았으므로 똑같이 디자인 할 수는 없다며, 최적화 되지 않은 빌드를 자꾸 완성품으로 가져옵니다…

다른 연구사업차 알게된 업체에 물어봐도 이렇지는 않다고 하는데, 실제 개발자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는지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다소 글이 공격적으로 느끼실 수 있으시리라 판단되어 먼저 사과드리며, 여러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발주사와 용역사의 이견은 반드시 생깁니다. 구체적인 형태가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계약이 이루어지며 프로젝트 진행 중에 용역사가 예상한 형태와 구현해야 할 형태가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경우 추가적인 요청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Rintei 님 글의 객관적 사실이 맞다면 그 작업은 충실히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디자인적 요소에 앞서서 기능적 요소가 하자가 없을 경우 디자인 요소의 수정에 의해 상당한 공수가 예상된다면 거부를 하거나 추가 비용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시점 상 잔금이 치뤄진 시점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글로만 봤을 때는 기능 완성도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이렇게 답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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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인 부분도 사실 문제가 많이 있는 편인데요.
디자인의 경우에도 객관적인 부분에서 봤을때 깔끔하게 적용된 것이 아니라
제가 전체 배치 및 디자인을 직접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잔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아, 초기 계약서상 밝힌 각 기능별 완성도에 따라 성과물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하였는데, 객관적 지표(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평가한 결과 완성도가 60%도 도달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부분도 그렇고 기능적인 부분도 자꾸 뭉개고 가려는 모습이 자꾸 보여 답답함이 커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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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돈 문제일 것 같아요,
명함 디자인을 맡기면 시안을 2~3개 줍니다. 계약 전 시안을 몇 회 제공하고 추가 할 경우 별도 비용에 대한 내용도 안내도 해줍니다. 디자인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프로그램 개발 역시 디자인이 중요했다면, 이러한 요건이 계약 전 반영 되었어야 할 겁니다.
“디자인을 누가 해야 하냐?” 개발사는 당연히 기능 중심으로 디자인은 후순위로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범용이 아닌, 일반 업무용 프로그램은 디자인1도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들 많습니다.
개발완료뒤 제공하려던 타 업체의 디자인 지적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면, 추가 디자인 견적을 의뢰하시고 수정개발 견적 역시 포함 해야 할 같네요
디자인, 기능을 뭉개려고 하는것은 이미 받은 공수를 다 써버린 것이라 그럴 것 같네요, 프로젝트 진행간 디자인, 기능 등 수정요구가 있어서 추가로 공수가 발생하더라고 합리적으로 비용재산정 하겠다 라는 믿음이 있으면 개발사가 수익의 기회를 왜 포기하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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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큰 문제로 시안을 고를수 있도록 제안받지 못했습니다. (1개만 받음)
처음부터 계약시 시안을 받지 못해 저희 A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것이고,
견적내용에도 전부 명시되어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타 업체라고 명시한 부분도 초기 계약사항에 해당 업체가 디자인 변경 요구가 있을 경우 협조하겠다고 했구요… 다소 일부분 글로 전달되다보니 편향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어 첨언합니다.

그리고 추가 요청건으로 받으들이신 것 같은데, 애초에 이번 건의 경우 계약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은 것에 대해 적었습니다. 그래서 기능얘기는 되도록 빼고 얘기하려고 했구요. 하지만 이야기가 나온 만큼 기능적인 부분도 설명드리자면, 계약내용의 60%만 이행해놓고 사업을 끝내려는 개발사가 문제 아닐까요.

억울하신 심정은 백번 이해하나 계약 관계의 발주 승인과 수주처와 발주처간에 관계에서 최종 인수 계약에 싸인 하셨다면 더 이상 필요없는 이야기 입니다.
수주처가 잘 못 되었다고 하였으나 그에 대한 감독 책임, 계약 발주처로써의 계약 이행에 대한 수주처의 감독과 책임은 발주처에 있고 발주처가 수주처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여 목적한 결과에 이르지 못 하였다면 수주처의 책임으로만 지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억울하시겠으나 차후에는 아래의 사항을 필히 고려 하셔야 합니다.

  1. 디자인, 기능에 대한 발주처의 완벽한 정리 - 기획서 및 기능서
  2. 사업 기간동안에 수주처에 대한 진척도 확인 및 기능 검수
  3. 도래한 기간에 한번에 검수하는 것이 아닌 단계적 테스트 계획 수립
  4. 이행 금액에 대한 지불 계획 수립 (1차 : 계약금, 2차 : 중도금, 3차 : 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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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인수계약서에 싸인하기 한 달전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에서 1번 내용은 계약당시 전달하였고, 2번은 기간중 지속해서 진척도를 확인하였으며, 기능검수에 따른 피드백 내용을 메일(서류) 및 개발사 현장방문하여 회의 진행하였습니다.
3번 같은 경우에는 버전을 저희가 10번 넘게 받은 것 같은데요. 그때마다 피드백을 저희가 진행하여 기능이 구현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속해서 지적하였지만 현재까지 개선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4번의 경우 계약금은 착수당시 건네 주었고, 중간보고당시 결과가 미흡하여 중도금을 집행치 않아 현재 중도금/잔금은 최종성과물에 따라 판단하여 지급할지 결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조언해주신 부분 백번 이해하며, 다음에 발주할때는 기획서 및 기능서를 더 꼼꼼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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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답변해주시는 분들의 취지가 디자인은 누가하는가에서, 점차 기능쪽으로,
혹은 잔금 후 억울한 상황 등에 초점이 가는 것 같아 환기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의 초기 취지는 디자인에 대한 제공범위가 일반적으로 어떤지,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관련 내용으로 댓글 달아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기존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도 감사합니다.

지금 쓰신 정보만 가지고 디자인에 관한 내용의 답변은 불가능합니다.
업체가 UI를 포함하여 전부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있고 기능 위주에 UI는 부수적인
회사가 있는데. 어느 쪽 회사에 하청을 준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언을 할 것이 있을까요?

음… 말씀해주신 두 가지 케이스에서도 어찌되었든 UI의 기본적인 틀은 발주처가 잡아주는게 맞지만,
개발사에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은 제공해주는게 맞지 않나요?

그리고 해당 개발사를 선택하기 전에 그쪽에서 개발했다고 하는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보고 선택한 것이라, 비슷한 수준에서는 결과물이 나오겠거니 하고 선택한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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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f 디자인 변경은 그리 어렵지 않을것니다 전역적으로 관리하고 look an feel
공통화 하거든요 저런경우 개발자가 도망간 경우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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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아무리 봐도 후자쪽 회사에 일을 맡기신 것 아니신가 합니다.
후자의 경우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공은 불가능 합니다.
다음으로 기존 프로그램 UI가 있을 경우 그 UI를 많은 부분에서 수정하는 것 엮시 불가능 합니다.
디자인 관련 직원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갑을병정으로 나눠서 말씀드리자면 글 쓰신분의 업체가 을이고
개발사가 병에 해당하는 상황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을사가 PM을 해야하고 디자인 및 UX관련 팀이 존재하는지 확인하여
없을 경우 그 부분만 외주처리를 직접 하거나 개발사에 외주처리하라고 지시까지 하는것이
맞다고 보이네요.

원하는 답변하고 거리가 멀겠지만 이게 하청 라인을 탈 경우의 기본이라고 생각 합니다.
실제 대부분 이러한 루트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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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글에도 적었지만, 이게 디자인 관련 문제사항을 계약당시 까지 말을 안하고,
중간단계에서도 “기능구현부터 하고 디자인은 나중에 하겠다” 이런 발언을 하다가
끝날때쯤와서 디자인은 갑이 합니다 이렇게 하는 태도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정황상 디자인 관련 직원은 없는 것으로 보여 저도 후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기능만이라도 멀쩡하면 참 다행이었을텐데 지금 기능도 문제라 하… 머리가 아픕니다.

@파란매 시간나면 사적으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발자가 도망갔다기 보단 초기부터 디자인 관련 직원이 없었던 거 같아요.

원래 이전 댓글에 적을까 했는데요.
디자인 포기하고 기능이라도 정상적으로 해 놓으라고 하셔야 합니다.
디자인 능력 없는 업체에 디자인 얘기해봐야 되려 기능만 점점 산으로 갑니다.
디자인 포기하시고 그 부분에 대하여 패널티 고민을 하시고 갑 업체에도 현재 상황에 대하여 이해 시키고 우선 기능만이라도 기준은 넘기는게 맞습니다.
이후 UX개발을 잘하거나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를 별도 섭외하시든가 해서 마무리 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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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난이도 가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그 공수를
웹 개발로 해보심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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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Jun_Lee 치명적인 문제 3가지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해당부분을 안그래도 오늘아침 고치라고 닥달했는데…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파란매 그래도 데이터 분석쪽에서 자주 제공되는게 웹보다 아직은 오프라인 쪽이라 조금이라도 연관된 것을 해보려 했는데 난이도가 높았군요… 천천히 둘 다 해보고 할 수 있는 쪽으로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저도 wpf 로 hw 연동 전자 계측기 실시간 연동 프로그램 하나 만들었는데
결론은 웹이더군요 blazor로 전환작업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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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안타깝네요.
법적인 문제로 까지 확대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WPF 같은 경우 초기에는 별도의 blend 라는 툴을 사용하는 개발자겸 디자이너?, 디자인툴을 사용하는 디자이너, 그리고 디자인되서 작성된 xaml 을 통한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자로 나누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WPF, MAUI, Avalonia 같은 경우는 이러한 개발 방향에서 벗어나 개발자가 혼자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부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법적 문제로 확대된다면, 계약 과정 발생한 여러 문서로 그 시시비비가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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