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를 목표로 유니티를 공부하며 이제 곧 졸업을 앞둔 취준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졸업 막바지에 제가 게임 개발자라는 직업에 흥미를 잃고 반도체 장비 sw개발 직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작년에 kbo 야구팀 중 하나인 대기업 반도체 장비 sw 직무에 유니티와 c++ qt 포폴만으로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지고 나서부터 관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잡코리아에 올라온 C# wpf를 사용하는 중견급 반도체 회사에 지원했는데 운이 좋게도 서류 합격해서 다음주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은 제가 유니티를 꾸준히 공부해왔고 자율주행 회사에서 차량과 Websocket 통신으로 데이터를 연동하는 HMI를 유니티 기반으로 개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C#에는 자신이 있지만 wpf는 학과 수업 때 말곤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 좀 되는데 서류 통과하고 면접까지 간거면 이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반도체 장비 제어에 관심을 가지고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현업 종사자로써 조언을 드린다면 과연 반도체 장비 제어 SW에 유니티를 얼마나 쓸까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대기업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반도체 장비 제어는 화려한 UI 보다는 각종 하드웨어 디바이스와의 통신과 인터페이스, 모션제어등의 경험이 유니티 보다는 우선할 듯 합니다. 화면이 아무리 화려해도 제어가 엉망이면 수억짜리 장비 순식간에 작살 납니다.
아마도 면접에서도 유니티 보다는 제어나 통신쪽에 대한 경험을 더 물어보고 합격 비중도 그쪽이 더 높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장비제어는 굳이 wpf를 쓰기보다는 winform 을 많이 사용할 겁니다. 저도 C#은 윈폼 만으로 개발하고 있고 C++ 도 Rad 툴을 이용해서 가능하면 디자인에 시간을 많이 투자 안합니다. 물론 화면이 화려하고 뭔가 동적으로 보이면 보기에는 좋겠지만 거기에 리소스를 많이 투자하다 보면 실제로 제어나 디버깅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 들고 현장에서 사용자가 이것 저것 요구사항이 많아 지면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장비 성격마다 틀리긴 하겠지만 반도체 자동화 장비들 사용자들 화면 많이 쳐다보지 않습니다. GUI 보다는 하드웨어, 모션, 디바이스 등의 제어쪽을 좀더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여러 회사를 다니면서 봤던 경험으로는 임베디드 환경에서는 C# + C++ 을 조합해서 썼습니다. UI 수정 부분은 C# ( 외주 ) + 메인 보드 개발 및 프로세스는 C++ ( 자사 ) 등…
취준생이나 신입분들은 보통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보시고 ( or 코딩 테스트 ) 하셨던 다양한 경험에서의 태도와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많이들 보실 거에요. 하셨던걸 잘 정리하셔서 원하는 기업에 성공 취업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