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넷은 만년 2인자에서 3인자로 추락할까요?

오늘 연차라서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개발서적 코너 가봤는데…
[C#]

[J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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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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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더군요…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비즈니스가 대부분 JAVA이고 거기다 전자정부프레임워크까지…

예전에 모 커머스 관련 기업 면접 볼 때 JAVA로 지원했었는데 면접관이 네이버 출신이더군요.

결국 성공한 비즈니스와 개발자 저변에 따라 대부분의 회사가 JAVA를 메인 개발언어로 쓰고 있는 실정에서

C#을 하는 것이 의미 있을지 가끔씩 회의가 듭니다.

물론 C#이 너무나 언어적 표현도 좋고 군더더기 없는 코드에 성능도 좋고 다 좋다는 걸 알지만, 심지어 JAVASCRIPT와 비슷하기까지 한 정말 좋은 언어라고 생각되지만 이제는 만년 2인자에서 node에 밀려 3인자까지 떨어지기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예전에 커머스 관련 모기업에 기술 보고서 제출했을 당시에도 닷넷보다는 인적구성을 생각하면 JAVA로 스택을 올리는게 맞다고 섰을 정도니까요…

과연 여기 계신분들 중에서도 닷넷으로 성공한 비즈니스를 만드실 수 있는 분이 있으실까요?

꼭 그런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개발 언어가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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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많은 언어가 좋은 언어라고 한다면 프로그래밍 언어의 다양성은 논할 수가 없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그 맥락에서 닷넷을 비롯해 자바가 아닌 대다수의 언어는 글로벌 트렌드와는 무관하게 시장에서 패배한 언어들인 셈이죠.

일례로 C나 C++는 시장에서 절대로 사람들이 많이 쓰는 언어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언어를 다루는 행위나, 그 언어를 다루는 사람이 시장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죠. 또 그렇다고 해서 그 언어를 다루는 사람들이 본인들의 기술 스택에 회의감을 가진다는 이야기도 그렇게 잘 들리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장 규모에 대한 회의론보다는, 좀 더 건설적인 방향에서 닷넷을 비롯해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고루 쓰이는 에코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sligh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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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서, IT 기술을 이야기하면서 책을 가지고 유망함을 이야기하는 것도 요즈음 트렌드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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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에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갈껀기요???

뭔가 계획들이 있고 실천은 하고 계신가요???

아무리 원대한 계획이 있다한들 정말 중요한건 시장논리인데 결국 개발언어의 선택도 자본의 논리도 대체대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 아닌가요?

그런 의미에서 깃허브 공유 드립니다.

깃헙

한국의 닷넷 개발자들의 에코 시스템을 만들 계획과 실천 방향을 자세히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농담이 아니고 진지하게 전달 드리는 메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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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덧붙여 취준생들에게 뭐라고 조언해 줄 수 있을까요?

조언이라기 보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닷넷하라고 정말 좋은 언어라고 생각해도 섯부르게 닷넷 공부하라고 이야기 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보입니다.

정말 닷넷을 좋아하고 닷넷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픈 커뮤니티 프로젝트라도 개발해서 에코시스템을 만들거나 시장을 개척해야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주니어 개발자나 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닷넷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홍보해야만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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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커뮤니티를 만드는것이 기술의 전도나 흥망성쇠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닷넷을 좋아하는 일반적인 사용자일뿐,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이 아니고, MS의 입장을 대변하지도 않습니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다양하게 이야기를 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닷넷 지상 주의에 대한 논지였다면 제가 잘못 이해하고 의견을 드린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사과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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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커뮤니티는 여러 사람들의 손에 의해 쓰여져 나가는 것이지, 몇몇의 열정적인 사용자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닷넷 개발자들의 에코 시스템을 만들 계획과 실천 방향을 자세히 보여 주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모두가 다같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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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에서 순수 취업이 목적이라면 닷넷은 좀 아니긴 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분명하게 수요가 있는 언어임에는 틀림이 없죠.
예를들자면 포스쪽 솔루션은 상당수가 닷넷으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즉 디바이스가 필요한 솔루션의 경우에는 닷넷 수요가 꽤나 있는 편이라는거죠.

또 퍼포먼스가 어느정도 필요하거나 클라이언트단에 화려한 UI나 설치가 필수적인 솔루션이 필요할 경우에도 수요가 있죠.

어느정도 년차가 쌓인 개발자의 경우 대부분 주 언어와 부 언어가 있기 마련인데.
닷넷은 사실 주가 되기에는 국내 상황상 많이 어렵고 부로서는 꽤나 쓸만한 언어라고 생각 합니다.

마지막으로 취준생에게 추천을 한다면 일단은 자바스크립트 프론트엔드 개발을 추천하겠습니다.
이후에 상황 봐 가면서 언어나 프레임웍등을 추가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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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넷 지상주의라고 표현하셨는데요, 한가지만 물어보고 싶습니다.

대규로 프로젝트 경험 있으신가요?

소희 인력이 갈려나가는 수준의 프로젝트는 한가지 개발언어만으로 개발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입니다.

devops 같은 모듈별 개발 단위는 서비스라는 url 가치로 연결되지만 아직까지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개발은 저런 개발 경험밖에 없네요.

그래서 논조가 당연히 현실반영을 투영한 가지로 쓰게 되었습니다.

자,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는 딱 2가지 입니다.

  1. 닷넷의 저변,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2. 닷넷을 개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물질적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위에 2가지가 만족되지 못하는 한 대한민국에서는 비인기 개발언어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런 이야기보다 후에 이야기하시는 “닷넷 개발자들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계획과 실천을 이야기 하자”
이게 주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깃헙 사이트 공유 드린 것이고 이번 글을 계기로 뭔가 진지한 계획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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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기도…
3인자로 추락해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별 상관없는거 같습니다.

정답은 본인이 좋아하면 된다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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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렇지만 당장 큰 이변이 없는 한 한순간에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Net 로드맵을 보면 .Net 6에서 여러가지 추구하는 바가 있는데, 그것들을 이용해 잘 어필하면 많은 사람들의 취미용 언어로써 끌어들일 수는 있어 보입니다.
이로써 어느정도 인기가 높아져야 책도 많이 나올 것이고 회사 같은 곳에서는 생산성을 검토해 볼 수 있겠지요.

저 역시 @SeungJun_Lee 님 의견처럼 국내 환경이 독특해서 나타난 현상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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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닷넷의 저변 확장에 대해 왜 걱정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내가 닷넷 개발자로 커리어를 가고 있으니 취업, 이직 잘되라고? 아니면 정말 닷넷 언어가 한국에서 널리 쓰였으면 하는 의미에서?
전자라면… 굳이 닷넷이 아니더라도 요즘 파이썬 잘 되고 국내 인기 1위 언어인 자바 열심히해서 하면 됩니다. 언어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후자라면… 그건 MS가 걱정할 일이지 개발자가 걱정할 건 아닌거 같아요…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과거 코볼 개발하시고 델파이 개발하고 그러셨던 분들이 내 언어 망하면 어떡하지? 많이 쓰여야할텐데… 이런 생각으로 하시진 않았을 거 같아요.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자라면서 유행, 랭킹, 인지도(?)에 되게 민감해져 버린 거 같아요… 고등학교 진학할 때 내가 인문계를 못가서 공고나 농고, 상고를 가면 나중에 뭐 먹고 사나… 어떻게든 인문계 들어가야 수능보고 대학가고 그럴텐데… 하고서 인문계가려고 아둥바둥하고… 그러고서 대학교 진학할 때 공대를 가려는데 전자, 컴공, 식품, 환경…등등 여러 과가 있는데… 식품, 환경은 뭐 제대로 취업될까 해서 전자나 컴공쪽 지원하고… 졸업해서 취업 준비하려고 보니 다들 성공한 대기업 회사원이 되기 위해 삼성, 엘지, 현대 등 짱짱한 대기업으로 가려고 아둥바둥… 이렇게 어떻게든 핫하고 다들 가려고 하는 곳으로 가고 싶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근데 뭐 거기만 가면 잘되고 행복하고 최고가 되고 그런 건 아니잖아요? 인생을 사는 방법은 여러가지니까요.

1인자가 아닌 언어면 어떻습니까? MS에서 C#을 버렸나요? 아시다시피 지금 너무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고 있고 좋은 언어라는 걸 느끼고 있어서 글쓴이 분도 그 매력에 많은 곳에서 쓰이길 바라는 마음에 그러셨을 거 같은데요. 그런 마음들이 모아지고 지금 사용하는 개발자분들도 많아지게 되길 원하는 마음에 이 '닷넷데브’라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거 같습니다. 저도 C#을 고작 4, 5년 정도밖에 안했지만 개발하고 여러 레퍼런스들을 찾아보면서 국내에서 제대로 활성화된 닷넷 커뮤니티조차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가끔 커뮤니티데이나 MS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들이 있어서 거기에 참여해서 여러 정보들을 공유하고 받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 지금 이렇게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중이니 함께 만들어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여타 개발 커뮤니티에 닷넷 관련 행사가 있을때마다 열심히 홍보도 하시고 있고 좋은 정보들 공유하고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단순하게 닷넷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지 여기가 MS를 대변하고 홍보하는 곳이 아닌데 왜 닷넷을 어떻게 국내에 홍보 시키고 정착시키고 확장 시키느냐, 관련 계획을 세워라 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같이 건설적인 토론을 해보면서 MS에 건의도 하고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는 운영진도 아니고 그냥 이 커뮤니티를 응원하는 유저로써 커뮤니티 운영하시는 분들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위의 SangHyeon.Kim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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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C# 서적 사진에 제 책이 왜 없는 것인지… 살짝 삐지게 되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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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서점에서는 닷넷이 1인자 :smile: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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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어떤 책인가요! 나중에 구경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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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대박, 찰스페졸드의 wpf가 심지어 한국어 번역본으로 2권이나 있으시네요!

중고로 찾기 힘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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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좋고 쓰기 편한데 왜 사람들이 안 쓸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쓰신 글이라면 저도 공감 가능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여러분들처럼 다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미래가 마냥 어둡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선배님들 혹은 상사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느끼는 부분이… M$ 시절 이미지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점도 지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라이센스 및 장비 구축 비용이 많이 든다 등의 문제가 되겠지요.)
아무래도 제가 비교적 조그마한 규모 위주로 해서 그런 경험만 했을 가능성도 크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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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 좋게도 대기업 위주로 다녔는데요, 거기도 같은 마인드입니다.
예전 닷넷하던분들 아직도 그대로인 마인드에요.
닷넷이 리눅스로 된다는 것도 모르시는 분들 많고 아직도 2.0대 쓰는 회사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msa나 컨테이너도 모르는 윗사람들 많습니다.
모 유명 도서 관련 회사 다닐때 관리자 시스템 고도화 한다면서 그리드 컴포넌트 구입 기안올렸다가 퇴짜 맞았어요. ㅎㅎㅎ

그래서 tui.grid로 구현했었습니다.

mvc, spa 뭐가 다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ㅎㅎㅎ

아… 적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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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와 비교하면…
NODE와 비교하면…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와 비교하면…
취업가능성을 비교하면…
자신의 상황을 생각하면…

회의감이 들기 마련입니다.

지금의 c# & 닷넷환경을 보다보면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환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 3.1을 써봤다면 윈도우95를 써봤다면 얼마나 윈도우10이 좋은 제품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닷넷을 초기에 써봤다면 지금의 닷넷5가 얼마나 좋은 환경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닷넷5로 개발하고 도커에 스웜에 리눅스에서 돌아가는 ms sql server 를 사용해보면
개인적으로 과거와 비교해 엄청난 발전이 느껴집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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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자바나 특히 자바스크립트를 보면 엄청난 발전이 있는데요.
그거 사실 몇년 안됬습니다. 그전엔 자바스크립트 언어 취급도 안했었죠.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잘 해 나간다면 몇년후에 또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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