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하고나서 C#개발을 다시 시작했는데.. 재미가 많이 없네요..

저도 첨에는 자바개발자로 일을 시작했긴한데,이후엔 리액트도 좀 잡다가…
C#이라곤… WPF로 프로젝트한다고 처음해봤고… 그때는 유니티랑 같이 결합해서 3D로 메타버스 공장만들어서 실시간으로 공장 모니터링되는 관리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리드개발자로 설계와 개발을 했드랬습니다.
제기억엔 그때도 이 사이트 또한 유용하게 본거같아요.
코드 0줄인 완전 맨바닥부터 시작해서…처음 3달동안 혼자 최소 20만줄은 아웃풋한거 같은데…ㅋㅋ
그땐 정말 굉장히 열정적으로 했던거같네요.
그때 알게된 타회사 대표분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자기 회사 오라는데… 안갔어요.
내년중순이나 말쯤부터 그분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려는 계획을 가지구있는데…
중간에 잠깐 일하려는 목적으로 몇달전부터 프리로 취업을 햇거등요…
여긴 근무지도 서울 도심지라 분위기도 좋구요…ㅋㅋ

근데 … 그래도 누구나 아는 거대그룹 대기업인데… 제조시스템은…
닷넷코어도 아니구… 15년전 ? 나온거같은 4.5 닷넷프레임웍입니다
WCF서비스 들어가있고… 오라클에다… 아이바티스쓰고…
뭐 그건 상관없는데 생각보다 너무 레거시해서 놀랐습니다.
여기선 심지어 고급개발자라는 분들이 그나마 구축되있는 프레임워크도 제대로 활용하는분도 거의없고… 그냥 디자인패턴도 안쓰는건 당연하고 IF, For문을 파일 하나에 나열해서 쭈욱 스파게티 엮어가면서 코드 게속 쌓는수준이라고 하면될까요…? 어떤분은 심지어 .NET 표준문법을 써도 처음보는 문법이라며 자긴 이렇게 개발안한다고 ㅋㅋㅋ 할말이 없어요…

우수갯소리지만 김대리한테 액션팡션 쓰지말라는분이 진짜 있을수 있구나 싶더군요…
그런게 10년이상 쌓이고 쌓여서 이젠 희생불가 수준으로 개판인데요.
뭐 이번에또 해외에 신공장 짓는다고 기존 오래된 솔루션가지고 또 하고 있습니다.
그저 제조 도메인지식만으로 해먹을수 있는곳 같은데요.
개발환경이 안좋지만 가장 문제는 일이 재미가 없다는건데… 여기서 내년까진 해야될듯한테…
한국이 C#개발의 불모지다 보니… 개발자의 질이 낮을걸까요?싶습니다. 그래도 다들 개발자라고 실수령 800~1000 이상받는분들 수두룩한데 참… 십수년을 그렇게 먹고사신분들보면 어떻게보면 꿀이네요.
그냥 프로젝트 바빠지기전에 C# 프리시작하고 처음느낀점들 주저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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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두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1. 클라이언트 OS가 WIN7 심지어 XP 또는 비슷한 성능 쓰는데도 있는 경우는
    프레임웍 올리지 못합니다.(현재도 WIN7 이하 많아요)
  2. 프레임웍 올릴라 치면 재설치 이슈 때문에 그 누구도 나서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이 두가지만 해결 되도 모든 개발자들이 최신의 닷넷을 하고 싶어 할거에요
물론 개인적으로 경험한 내용들이라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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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하신지 오래 안되셨군요 필드에 가며 그런경우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적응 못했는데 나중에는 좋은게 좋은것라고
그분들 도메인 지식도 무시할것 못된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못봐주겠는것 좀 자신의 실력을 과대평가하시는분들이
있더군요 Crud 수준에서 못벗어나시면서 개발자로써 자존심이 높으신 분들이요 ㅎㅎ
지나고나니 부족한 자신을 포장하셨던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닷넷 쪽만 그런것이 아니예요 고인물 개발자들 보면 이런 경우
굉장히 많습니다.

의욕적이시고 스킬이 뛰어나신 분들이 필드에서 그런것 보시고
현타 오시는데
문제는 차세대를 구축 해야 하는데
그걸 리드하고 설계한 상급 닷넷 개발자가 없어서 자바로 가는경우가 많습니다.

아마 이 자바도 끝발 다된것 같고 곧 이런 레거시 빅뱅 한번 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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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의 경험담을 통해 저도 함께 공감 되는 부분이 참 많네요. :laughing:
@sj_k 그리고 저도 WPF 프로젝트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책임감과 사명감도 많이 느끼고 통감하고 있습니다.

@windowmini 말씀하신대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란매 묘사가 거의… 기가막히십니다. :joy: 많이 공감했어요.


더디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래도 과거보다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닷넷데브를 포함하여 주변에 애쓰시는 분들도 정말 많이 계시고요.

글쓴이님 개발 과정에서의 재미 요소, 잘 찾으시길 응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하죠.
귀한 경험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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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는 SI나 프리 쪽에선 일 안해보고
계속 솔루션 쪽에서만 있었는데요.

공인인증서 쪽에 오래 있었는데
그쪽이 진짜 고인물입니다.

개발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기존 코드에서 버그 나면 else if 로 걸러주는게
거의 다 입니다.

코드의 절반은 주석입니다.
에러 난곳 주석 처리 하고 카피해서 돌리고

지금은 모르겠는데 제가 있던게 5~6년 전 쯤 인데
vs 6.0 으로 빌드 합니다.

개발은 다른걸로 했는데 최종 빌드는 6.0 이에요.

당시만 해도 xp가 지원 사항이고 재배포 패키지 없이 배포 해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은 돌고 돌아 닷넷 wpf로 솔루션 개발하는 회사에 와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빡세게 합니다.
계속 스터디 하고 공유 하고 자기꺼에 반영하고.

찾다 보면 좋은곳 있으실 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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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회사인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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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도 절이 싫어서 외국으로 떠나 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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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업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임베디드 개발이었고 소스 코드 공개 조건으로 아는 개발자에게 외주를 줬습니다.

소스 코드 공개 조건은 형편이 넉넉치 못해 차후에 유지보수는 직접 할 생각임을 밝히고 서로 합의한 사항이었습니다.

저는 소싯적에 프로그래밍을 취미로 간간히 해서 코드는 볼 줄 알았는데, 코드가 온통 if-else 뿐이더군요.
그 흔한 트리거 한 줄 없었구요. 지금도 기억나는 게 하나의 함수 안에 if 가 28 개였습니다.

디버깅의 대부분은 else if 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게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저는, 코드를 짠 사람도 그렇게 힘들면 나중에 유지 보수할 수 없으니, 코드 정리를 해달라고 했더니, 개발자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불같이 화를 냅니다.

심지어 제가 납품해야 하는 기한이 일주일이 남을 때까지 제대로 동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뒤는 뭐… 제가 개발을 직접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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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맞는말같습니다. 도메인이 가장 중요한거맞지만… 같은 업종만 계속안하면 필요없는 지식들이긴하지만요.
프로세스가복잡한데 각자가 모듈별로 자기분야만 딱 알구. 변경점은 항상 드럽게 많고…
오래한 사람들조차 뭘 바꾸면 또 어디가 관련되있어서 잘못될까바 걱정을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잘짜여진 프로젝트였다면 히스토리를 다 모르는 사람이와도 영향도 없이 훨씬 세련되게 적용할수도 있을텐데.
어디다 쓰긴하는지도모를 브렌치만 수백개 이상 있구요.
결국엔 매번 간단한거 하나 수정할때도 디버그를 깊게안하면 못건드리는 것들이 수두룩하네요.
애초에 잘 되어있었으면 한사람이 할수있는일을
이제 더 많은공수들여서 큰돈을 들여 이짓들을 하고있어요.

어째서… 다른 모든것은 문서도 엄청만들면서 설계끝내고 구축하는 단계가 있는데. 정작 소프트웨어는 설계도 없이 다들 그렇게 떡칠들을 해대는지…
회사야뭐… 내부적으로 어떻게 했든 공장이 잘 돌아만가면 불만이 없는듯합니다. 사실 제가 신경쓸부분도 아니구여…어차피 나도 지나갈사람…: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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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빅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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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이 아니라 ;; 그런 설계 문서화 잘된 프로젝트가 있나요 ;;;?? 저는 못본것 같습니다
심지어 미국에도 드물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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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로 만들어달란게아니고 저도 안만들어요. 특별히 요구없으면 readme가 전부일듯여ㅎㅎ 개발 가이드문서정도? 여긴 그저 개발하는데 아무런 방식이 없는게 좀그렇다는것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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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4.5를 왜 쓰는거에요 아직 무슨 고여서 썩은걸 모자라서 좀비 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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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다 지웠는데,
어쨋든 뭐 각자의 사정이 있을꺼니…

대기업 시스템 안갈아 엎는거야 잘 돌아가니 안갈아 엎겠죠…

거기다 대기업 특유의 고인물들이 잡고 있으면 더 안정적으로 가야하니깐요.
그래서 스타트업하나 만들어서 제품 만들고 회사 흡수하거나 하는 방식으로도 진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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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닷넷하다 안되서 자바로 간다고 뭐가 해결되긴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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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atteu //

이 부분에 이유가 있다고 하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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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쪽도 도찐개찐 이긴 매 한가지 죠…

어딜가든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죠

수십 수백억 짜리 프로젝트 다 경험 해봤지만 자바 진영도 다 비슷 해요…

자바든 닷넷 이든 도메인 으로 먹고 사느곳은 다 저런거고
연구소 돌아 댕기면 디자인패턴에 최신기술 쓸려고 하는곳 많아요

참고로 저는 프리 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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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엎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기존 개발자들은 대응을 못하고 저희 회사도 비슷한 실정입니다. 거즘 십년가까이 근무하신 본사 책임도 아직 ERP를 다 파악 못했습니다 ㅎㅎ;; 뭐만 수정요청을 하면 전체 소스를 뒤지거 같던데… 문제는 웹환경에서 동작을 하는데 이게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이 되게끔 되어 있어서 한번 갈아 엎어야 했습니다. 근데 본인들도 파악이 안되니 진짜 그대로 환경만 바꿔서 운영을 하더군요. 갈아엎는김에 불필요한 모듈들 전부 정리를 하고 모바일도 지원하게끔 어필을 했지만 전산 이사 마인드도 한몫하더군요. 새로운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본인이 알고 들어본 기술만 고집하고 요즘 시대에 PDA를 도입하겠다니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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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답을 알고 계시네요…
갈아 엎으려면 비용 제안서 A안 B안 등등 여러 모델을 제시 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자칫 원래 제안 보다 비용이 더 들어갈 일이 생겨 버리면 누가 책임 지게 될까요
어딜 가도 오너 에게 전산파트는 돈 벌어다 주는 파트 라고 인식 되지 않습니다.
아마 쓸수 있을때 까지 다 헤져서 너덜 너덜 해질때 까지 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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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다르긴 한데. 액션 팡션 진짜 있습니다.
C++인데. 이게 10년이 넘은 물건입니다.
갈아 엎는것이 어려운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첫째가 개발부서 장이 만든거라
갈아 엎는걸 굉장히 싫어 합니다. (문제 많은 상태)
두번째로 현재 부서장이 아주 옛날 방식의 개발을 고수하고 VS2015를 씁니다.
황당하게 2019년에 구매했다고… 이유가 기존 소스 빌드 가능한 마지막 버전입니다.
물론 소스나 라이브러리를 손보면 됩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가 해 놨고요.
그럼에도 바꿀 생각 없고 심지어 C++ 0까지만 씁니다. C++14로 개발해 놓으면 알아보기 힘들다고 C++0로 고치라 합니다.

이런 상황이라 이직 준비중이죠. 뭘 할수가 없어서 원치않게 월급 루팡짓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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