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은 절대로 완전히 채울 수 없다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보에티누스의 명작 <철학의 위안>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시를 악한 욕망으로 더럽혀진 마음이라는 글을 통해서 공유했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더 느끼게하는 시를 책을 좀 더 읽던 중 발견해 공유합니다.

지금 각자에 자리에서 무엇이 더 없는 것에 불평하거나 괴로워하기보다는, 지금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에 조금이라도 더 만족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폭풍우가 이는 때
바다는 자신의 성난 뿔로
무수히 많은 모래들을 사방으로 흩뿌리고,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별들이 촘촘히 박힌 채 빛나고 있네.

풍성한 열매를 거두어들여
재물을 한없이 쌓아두고도
인간은 만족할 줄 모르고
불평과 불만과 탄식을 그치지 않는구나.

신이 사람들의 소원을 기꺼이 들어주어
후한 손길로 황금을 퍼주고,
허영심으로 가득한 자들을
존귀와 명예로 채워 주어도,
그들은 이미 얻은 것은 돌아보지도 않고
또 다른 것에 눈길을 주는도다.

탐욕은 이미 얻은 것은 삼켜 버리고
또다시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이어서,
많은 것을 얻으면 얻을수록
탐욕의 목마른 갈증은 더욱 심해져 가니,
그 어떤 것으로 이 끝없는 욕망에
재갈을 물릴 수 있겠으며,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늘 부족하다 느끼고 더 많은 것을 갖기를 안달하는 자를
어찌 부자라 부를 수 있으랴.

-보에티누스, <철학의 위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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