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더 중요할까요 현업이 더 중요할까요?

졸업까지 한 학기가 남은 상황에서 취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조기졸업을 하거나, 회사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물론 결국 제 선택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인생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여쭙고자 해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전제는 졸업장을 딸 수 있다는 전제 하입니다.
저도 자퇴는 절대 생각하지 않으며, 단지 조기졸업을 하게 된다면 해당 수업을 듣지는 않고 시험만 보고 통과하는 방식입니다.

사실 그동안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좋은 수업도 있고 안 좋은 수업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스스로 공부해서 얻어간게 많았다고 생각합니다(나쁘게 말하면 강의의 질은 좀…)
그리고 이미 기초 CS 지식(운영체제, 네트워크, DB 등)은 들었고,
여러 프로젝트 과목들을 하는 것보단 실제 현업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게 더 많을 것 같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기회가 된다면 바로 취업을 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은 들지만,
대학에서 배우는게 언젠가는 쓰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고 해서 고민이 됩니다.

인생 선배님들이 생각하시기엔 대학 수업을 더 듣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취업을 빨리 해서 실무를 익히는게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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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뜻 의견을 드리기 어려운 주제네요…
취업을 빨리 하고 싶으신 이유가 실무를 빨리 익히고 싶어서라면 요즘은 대학을 가서도 본인이 동아리 활동, 해커톤 참여, 오픈소스 기여, 인턴 활동 등을 통해서 실무를 직간접적으로 익히실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은 한번 알아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실무만으로 개발자가 성장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기본기로 다시 되돌아 보는 일들이 많아지실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알아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래요.

조기 졸업을 눈앞에 두신거였네요 ;;
어떤 분야에 몸을 담으실 예정이신지도 고민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분야에 따라 개발자 성향이 많이 달라지시는 것 같아서요.

링크로 개발자 로드맵 공유 드려요.

요즘 흔히 언급되는 IT 기업들 채용 사이트 들어가셔서 어떤 업무들을 하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네카라쿠배토당직야
  •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 민족, 토스, 당근마켓, 직방, 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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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입학 후에 병특을 시작해서 사회 생활을 지속하다보니 15년 이상 대학 졸업을 마치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방송대로 이동해서 나머지를 마치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의 영역이지만, 요즈음의 대학에서 가르치는 "기본 전공"은, 특히 IT에 관한 부분은 이미 체감하고 계시듯 인터넷이나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어쩌면 더 나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어서 대학에서 "배운다"는 의미는 솔직히 크게 퇴색되었고, 더 나아가서 일부 대학들은 커리큘럼 업데이트마저도 소홀해서 문제를 야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대학 수업"의 가치를 크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대학교를 다녀야 하는 지의 여부를 저는 세 가지 케이스로 나눠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a. 본인이 생각하는 커리어의 방향성이 아카데미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면 대학 과정은 일종의 중요한 통과 관문이자 절차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 실무에서 일을 잘 하기 위함이라면 대학이 가지는 의미가 크지는 않습니다. 단, 사회 관념 상 학부 졸업을 최소한의 요건으로 보는 회사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커리어패스 상에서 목표로 하는,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이런 학벌을 매우 중요시하는 회사라면 원치 않더라도 대학 진학을 과정의 일부로 포함시켜야 할 수는 있습니다.

c. 아카데미로 가거나 취업을 하는 것 말고도 요즈음은 본인의 브랜드를 개발해 나가는 것을 제 3의 방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 경우에는 정말 대학의 가치가 크게 축소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방향을 선택할 것인지가 아마 해결하셔야 할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울러 IT 분야는 대학 졸업이 실무의 필요 조건이 아닌 많은 분야들 중 하나여서, 저처럼 늦은 시기에 방송대와 같은 경로로 학부 이수를 마무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더 늦은 시기에 대학원 진학을 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당장 A or B를 선택해야 한다는 강요나 압박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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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요, 저는 아래와 같은 고민을 토대로 취업학기를 내고 조기취업 했습니다.

  • 이번에 학교에서 배우는 커리큘럼이 어떤가?
  • 졸업 후에 지금 취업 예정인곳 보다 더 나은 회사를 갈 확률이 얼마나 있는가?
  • 내가 당장 취업이 급한가?
  • 이번에 취업하는 분야가 마음에 드는가?

지금 취업예정인 회사가 충분히 괜찮다는 판단이 드신다면 취업 후 커리큘럼만 보고 서적이나 유튜브를 보면서 혼자 공부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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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기졸업을 할 수는 있는 상황이라서 더 고민되네요 ㅎㅎ
@nyjin 님 올려주신 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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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가거나 연구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더더욱 대학 과목의 유용성이 저에겐 낮다고 생각이 드네요
졸업장도 포기하는 건 아니라서, 더더욱 강의는 안 듣고 싶네요 ㅎㅎ
@rkttu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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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조기졸업하셨군요
사실 지금 보고있는 회사가 구글, 마소처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효용은 제공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분야를 하고 있는 회사라 현직자분들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업이 급한 건 아니지만, 마냥 가만히 있는 것보단 뭐라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기왕 휴학할바엔 취업이 낫다고 생각하고,
뭣보다 학교 커리큘럼 및 강의 질에서 실망을 많이 받아서 조기졸업을 생각했네요

@Bantree 님 덕분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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