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만 덜렁 적혀있는 이력서들은 대부분 걸러내고 있어요.
(회사와 프로젝트, 업무 정도로 나열되어 있는 이력서는 그냥 탈락시키고 있을 거예요.)
세세하게 본인 경력과 업무 성과, 업무를 통해 얼마나 성장했는지, 평소에 어떻게 공부하는지, 일을 하면서 느낀 점, 뭘 잘하는지, 스스로 부족한 게 뭔지 등등
자기 자신을 최대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성들인 이력서 위주로 저희에게 넘어오는 편입니다.
(나 이만큼 개발 잘해! 라고 자기자랑 뿜뿜한 그런 이력서 좋아합니닷ㅋ)
이력서 양식같은 것에 구애 받지 않고 최대한 이쁘고 멋있게 작성하는 게 좋아요.
(뭐 꼭 저의 회사 뿐만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구직 상황에서도 그렇겠죠?)
사실 개발 실력은 이력서에 잘 안 드러나서
저희가 면접 결정할 때 이런 부분들로 먼저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저희 입장에서도 경력만 나열되어있는 이력서로는 면접 결정을 하는 게 쉽지 않거등요.
그래도 일단 약간 진로상담 같은 느낌으로 몇 가지 글을 쓰자면요.
(뭐 제가 상담을 해줄만한 위인은 아니지만… ㅇㅅㅇ;)
관심 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당장 경력은 없지만 그 분야의 개발자들과 대화가 통할 정도의 관심과 지식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죠.
저도 개인적으로는 WPF 뿐만 아니라, 웹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가 궁금했고, 이것저거 찾아보면서 관심과 지식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었슴다.
개발에 기본기가 있다면, 이정도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는 것에 부족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것이 기반이 되어서 실무에서 가이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하나는 용기 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 다가가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죠.
맞습니다. 용기가 필요해요. 하지만 이건 다른 누군가 대신해 줄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분산시스템에 네트워크 분산 이외에 MSA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나 시스템 설계안이나 그런 류에 대해 듣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네요.
예를 들어 버킷알고리즘이나 뭐 이런 세세한 걸 요구한건 아니었을 것 같기도하고…그냥 분산 서버, 캐시, 스케일업 전략, 장애, 로그 뭐 이런 두루두루를 원한건 아니었을까요? 카프카도 분명 포함되는건 맞긴한데 인프라 쪽 포지션이 사내에 계셨다면 그 부분보다 포괄적으로 궁금해서 물어본 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C# 왜 하냐고 물어보는거야 뭐… 자주 물어보는 단골 질문이니
다만 "와이프한테 허락받고 사용하면 되겠네요… " 이라고 당시 면접관이 그랬다면 그건 분명 잘못 된 거 같네요.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게 국룰인데
좋지 못하신 경험을 저도 그랬으면 속상했을 것 같긴한데 2021년도라 아마 그 분들이 안 계실 수도 있고 커뮤니티에 이렇게 매콤하게 글이 올라오니 좀 아쉽네요…
(아참 전 CLO랑 관련이 없습니다. 잘 보일 이유도 없구요)
아, 네… 그러셨군요.
저는 22년 입사를 한 지라 정확히 @nameofSEOKWONHONG 님의 상황을 잘 모르겠지만
면접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셨다면 대신 사과드립니다. .(_ _).
그리고 소중한 피드백 감사드려요.
이야기 하신 내용에 대해 살짝 부연 설명 드리자면요.
요건 현재 저희가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스펙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MSA 및 분산 시스템에 대한 질문은 @honeyhead 님께서 설명해주신대로 포괄적인 개념 정도를 물어보는 것에 가깝구요.
요건 공고에 명시된대로, 현재 서비스 중인 메인 서버의 스펙이구요.(라이브이지만 레거시…=ㅅ=;;; )
요것들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들은 .NET6 로 개발해 AKS 에서 운영 중입니다.(윈도우 의존성이 있는 경우는 예외. 심지어 자바도 있슴다.)
계속해서 기존 레거시(이지만 라이브…)를 .NET6 로 이전하는 중이기도 해요.
로그 시스템은 공통화되어 있어요. 특정 기술 관련된 내용은 사내 보안 사안이라 직접 여기 적는 건 좀 그렇숩니다…=ㅅ=(사실 별 거 아니지만…)
요기에 현재 진행 중인 면접 방식에 대해 스포를 잠깐 하자면요.
기본적인 경력(or 업적?) 에 관련된 질문을 살짝 하구요.
티키타카 하면서 기술관련 내용들을 알아가는 방식으로 전반전(?)을 치릅니다.
이후 과제 전형에서 제출하신 내용을 가지고 코드 리뷰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저희와 면접자 모두에게 이로운 시간을 만드려고 노력 중입니닷. /*ㅅ*/
당연히 압박하거나 탈락시키기 위한 질문이나 분위기는 전혀 아니구요.
“와이프한테 허락받고 사용하면 되겠네요…” 라는 식의 발언도 사실… 하하호호 농담 따먹기 같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말일 거 같은데(현재는 그런 분위기에요. =ㅅ=)
이게 참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상황에 따라 불쾌하게 받아들 수도 있는 있을 거 같아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 상황을 잘 몰라서 뭐라고 달리 드릴 말씀은 없지만, 기분이 나쁘셨다면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다만,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상처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면접이라는 것을 상호 존중의 관계로 바라보고 있어요.
저희가 면접자를 알아가려고 노력하는 만큼, 면접자 역시 저희를 알아보려고 하는 자리로 인식합니다.
서로서로 알아가는 자리이니만큼, 저희도 최대한 면접자께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급하게 일 시킬 사람(SCV)을 뽑는 게 아니라, 함께 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단순 기술 능력보다는 동료로서 적합한 지 여부를 더 크게 보고 있어요.
(물론 기술력도 중요합니다…=ㅁ=;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에요.)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는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본인의 생각을 동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잘 설득하고 잘 수긍할 수 있는지,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나갈 힘이 있는 사람인지 등등
뭐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글의 내용이 건설적인 토론이 아니라, 일방적인 비난으로 전개될 여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스레드의 진행 상황을 살펴본 뒤, 진행 방향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면 스레드에 추가 답글을 달 수 없도록 닫을 예정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는 닷넷데브 행동 강령 중 다음에 의거한 운영진의 관리 상 조치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존중받기 원한다면, 상대방도 존중해주세요. 모두가 동시에 합의에 이르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의견의 불일치가 형편없는 행동이나 매너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따금씩 좌절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좌절로 인해 개인적인 공격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불편해하거나 위협을 느끼는 커뮤니티는 생산적인 커뮤니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닷넷데브의 일원들이 닷넷데브 외부 사람들은 물론 커뮤니티 내부의 다른 일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존중받기를 기대합니다.
단어나 어휘 선택에 신중을 기하세요. 닷넷데브의 모든 사람은 그 배경과 상관없이 모두 환영받고 있다고 느껴야 합니다. 커뮤니티의 동료 일원들에게 예의바르고, 존중하며, 공손하게 대해주세요. 성별, 성 정체성이나 성 표현, 성적 지향성, 장애, 신체적인 외모, 신체 크기, 인종, 종교와 관련된 공격적인 언급, 공공 장소에서의 성적 이미지 게시, 실제의 또는 은연 중의 폭력, 위협, 억압, 스토킹, 팔로잉, 괴롭힘의 성격이 있는 사진이나 레코딩, 얘기나 다른 행사의 흐름을 끊는 지속적인 개입,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원치 않는 성적인 관심 등은 용인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