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Me Calendar를 베타버전으로 출시한지 거의 2달이 다 되어 갑니다. 베타 버전을 출시해놓고 바로 태국에 9일동안 여행을 갔다오고, 오자 마자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며칠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였는데요, 그 동안 서비스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견되고 터졌네요 태국 갔다와서 앱을 올릴 걸 그랬어요ㅎ
일정 관리 기능부터 위젯 기능까지 발견된 셀수도 없는 버그들을 매일매일 고치고, 지금은 그나마 사용하기에 많이 나아진 것 같네요. (여전히 아직 알고 있는 해결 못한 버그들이 많지만요…)
가장 많은 공을 들인건, 일정의 설명 편집 기능인데요, 기존에 DesignMe를 개발하면서 사용한 에디터를 일정 설명 편집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기존 에디터는 서버와도 동기화 처리를 해야 해서, 약간 제 맘대로 개량한 Markdown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 Markdown을 WinUI의 RichEditBox 혹은 RichTextBlock에 렌더링 하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Me Calendar 앱은 서버 처리가 없기 때문에 개발하기 조금 더 편하지 않을 까 했는데, 그렇지 않았네요ㅎ Outlook과 Google Calendar에서 HTML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HTML을 편집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작업과 편집된 설명을 HTML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했어야 했거든요. 어째어째 지금은 기본적으로 되어야 할 것들은 이제 대부분 되는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기능으로 밀고 있는 위젯의 경우 사실 여러 문제가 있고, 현재도 있는데, 일단 윈도우에 투명도를 주는 기능 자체에 오류가 있어서 초반에 특정 유저들은 아예 위젯을 켜지도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랩탑에 해봤는데 이상이 없어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고, 예외 처리는 해놓았지만 여전히 일부 장치에서는 투명도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위젯 기능의 경우 일정 추가나 편집 자체가 메인 앱을 켜지 않고 모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 윈도우 관리에 있어 더 높은 수준을 필요로 하네요. 위젯을 특정 위치에 옮겨놓았을 때 듀얼 모니터 중 하나를 뽑으면 정상적인 위치로 옮겨 놓아야 하는 기능 개발도 필요했고, Flyout이라는 WinUI에 컨트롤을 팝업형태로 간단하게 띄워주는 컨트로이 있는데, 이를 Flyout이 아니라 별도의 윈도우를 띄워서 처리 해야 했습니다.
정식으로 올리기 위해 여전히 많은 버그들을 개선해야 하고, 위젯 기능도 개선하고 새로운 위젯도 추가해야 하지만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식버전에 가까워져서 아래 이미지도 앱 소개 설명도 직접 다시 만들었습니다. 15개 언어를 지원하니 번역된 언어를 일일히 매핑하는 것도 손이 많이 가네요…ㅎ 다행히 이미지를 바꾸고 설명도 바꾸고 하다보니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는 것이 보이네요. Microsoft Store에서 캘린더를 검색하면 여러 나라에서 최상위권에 나오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