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28살, 첫회사로 경력 2년 9개월 차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개발자라고 말하기가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VB .NET Framework 4 기반으로 윈폼, 콘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고, 데이터베이스는 SQLit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SAM 파일을 핸들링해서 데이터를 커스텀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고 DB도 CRUD 만 작업해봤습니다, 업무 난이도가 높지 않다 보니 기술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봐도 계속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회사 상사분께 간단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때마다 WPF, Git, C#, .net 윗버전 같은 기술들을 적용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도 있지만, 유지보수가 어렵고 번거롭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환경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 퇴근하고 집에서 웹 개발도 조금씩 게임 개발도 조금씩 건드려봤지만 회사 업무에 지치다 보니 꾸준히 이어가지 못했고, 이런 흐름이 2년 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닷넷데브 유튜브나 게시글들으 조금씩 보면서 꼭 나도 데브 선배님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들을 나눠주고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훌륭한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있다는 생각들을 가져가기도 했고, C# 하나로 여러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visual studio 를 써서 그런지 익숙하고 편한 IDE이기도 하고 그동안 닷넷을 모래알갱이만큼 경험을 해봤으니 닷넷 쪽으로 방향을 잡아 깊이 있게 성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 상황에서 이직을 목표로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스킬을 쌓아가는 것이 좋을지 감히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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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재설정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업무, 웹, 게임개발 은 연관성이 조금 떨어집니다.

게임개발도 아마도 클라이언트(유니티)이지 않을까 싶은데, 웹과 게임은 상충되는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하는 부분이 한정적인 부분만 하는것도 있긴 하지만 본인이 진정 원하는것이 없기때문에 힘들어서 귀찮고 하기싫어서 안하게되는것입니다.

진정 좋아하는걸 찾으세요. 아니면 진정으로 내가 해야하겠다 하는걸 찾으십시요.

그래야 하지마라고 해도 할것이고 힘들어도 밤새면서 개발할것입니다.

이것저것 하지말고 지금은 일단 한방향을 먼저 가시는게 좋습니다.

이게 저의 생각인거고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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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찾고 싶어서 이것저것 건드려봤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회사일이든 개인적인 프젝이든 작은기능이라도 처음부터 무언가 새로 개발했을때 잠도 줄이고 주말에 하루종일 개발해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개발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을 고객분께 드리고 기뻐하시거나 고맙다는 인삿말을 들을때 성취감과 재미가 너무 컷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고객분께서 커피쿠폰주시면서 감사하다고 하실때 너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조언주신대로 한 방향으로 가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쁘실텐데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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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익숙하고 낡은 것을 붙잡거나 버리는 선택만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붙잡지도 버리지도 않고, 더 담는 선택도 있습니다.

회사의 프로그램을 C# WPF 앱과 웹앱으로 포팅해보세요.(단, 바이브 코딩은 하지 마시구요.)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습니다. 본인의 의지만 중요할 뿐입니다.

그것을 이루는 동안에는 회사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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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회사 코드가 전부 윈폼이었는데, 제 멋대로 WPF 독학해서 신규 프로젝트에 도입했더니 지금은 회사 메인 소프트웨어들 전부 WPF입니다. 1인 개발 프로젝트이고 상사가 기술 스택에 관여하지 않아서 개발 주도권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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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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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늦게 졸업해서 취직이 좀 늦은 상태로 시작해서 첫 회사에서 윈폼으로 시작했습니다.
6년차 닷넷 개발자로 살면서 저도 늘 ‘내가 개발자가 맞나’,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나’ 수없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요새는 바이브 코딩도 있고, 여러 AI로 인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레거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러 사유에 의해서 이직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웹도 해보시고, 게임 개발도 해보시고 스스로 길을 찾아 보시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저보다 훨씬 주체적으로 뭔가를 하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smiley:
WPF도 이제는 출시한 지 오래된 기술이지만 아직도 WPF 로 바꾸지 못하는 현장이 많습니다.
풀스택 플랫폼 개발자로서 다른분들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기존 윈폼으로 되어있는 프로젝트들을 WPF로 컨버전 해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처음부터 잘할 순 없습니다. 바이브코딩으로 AI한테 WPF 를 MVVM패턴을 유지해서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어달라고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 프로젝트를 분석해보시고, 학습하면서 그 이후에 윈폼으로 된 프로젝트들을 WPF로 만들어보시는 순서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잘하는 개발자?가 아니라서 도움되는 말을 드리진 못하지만,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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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주신대로 WPF나 웹앱으로 포팅해서 제껄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grinning_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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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해서 바로 적용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은데 멋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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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ㅠ

전 처음부터 MVVM 패턴을 준수한다는 생각으로 WPF로 바로 컨버전 순서로 가려고 했는데,
답변 주신 것처럼 먼저 바이브 코딩으로 작은 프로젝트를 만들고 분석하고 학습해서, 그것들을 기반으로 만들면 좀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eundini93 님처럼 멋있는 닷넷 개발자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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