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말을 할때는 전후사정을 확인해겠습니다ㅎㅎ;;

안녕하세요.

요즘 생각없이 말을 뱉었다가 참 난감이 상황이 와버렸네요 ㅎㅎ;;;

저희 회사는 몇년전 합병이 되었고 합병이 된 두 회사는 이전에도 서로 교류가 있던 협력사 관계였습니다.

제조업이다 보니 양사에 전산팀이 있었고 각자 도생을 하다 본사역할을 하게된 회사의 전산팀장을 주관

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장이 정말 여러군데이다 보니 우선적으로 저희 회사에 적용을 하고 확장을 한다는 계획이었고

개발사 컨트롤은 팀장이, 결과물에 대해서선 제가 검수를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시스템에 모듈을 하나 심는 프로젝트였는데 팀장의 잦은 해외출장으로 인해 이미 요구사항

과 개발스펙이 나온 프로젝트가 지연이 된다는 것도 이해를 할수가 없었는데 10개월이나 걸린 프로젝트

의 결과물이 정말 처참한 수준이었습니다.

간간히 POP수준의 간단한 프로그램만 개발하던 제가 봐도 대학생 과제보다 못한 결과물에 경악을 금

치 못했고 (유효성 검사 전무 ,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화면 설계 , 입력실수 방지 전무 , 에러 등등…)

프로젝트 지연사유가 우리에게 있다며 팀장님께서 잔금까지 치룬 상태에서 타부서와 검수를 진행하

는데 너무 열이 받더군요.

수정내용을 담아 장문의 내용을, 개발사를 까는 내용의 메일을 협업했던 팀을 참조로 하여 팀장에게 보

냈는데 팀장에게 연락이 오더니 메일을 왜 그따위로 쓰냐면서 개발비용을 아끼려 본인이 모듈 화면 설

계를 하고 향후 확장할 것을 생각해서 기능들 전부 삭제, 비활성 했으며 개발 TEST도 본인이 진행했다

고 합니다.

저의 개발사를 깐다는 메일이 팀장을 까는 메일이 된거였습니다;; 거기다 팀장 전화받자마자

한숨을 쉬면서 대학생 과제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했으니 ㅋㅋ;;;

우연인지 오늘 회사톡에 몸이 안좋다고 쉰다고 하네요;;;;; 회사간 거리있고 저는 부서가 바껴서 마주칠

일은 이제 없겠지만 괜히 신경쓰이네요 ;;; 근데 또 한편으로 팀장이 있던 회사일은 그리 알뜰하게

챙기면서 저희 회사일은 대충넘어갈려는게 가끔 눈에 보이긴 했는데 이런식으로 까니까(?) 시원하

기도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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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사정이 어쨋든 결과물이 처참한 건 불변의 팩트니까요
그래도 공적인 문서에 감정을 드러내는 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그럴 땐 까는 건지 칭찬인지 아리까리하게 쓰는 게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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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급하게 인원 땜빵으로 파견 나가서 프로젝트 진행하는데
"아니 무슨 컨트롤을 자체 기능 만들겠답시고 상속 받아놓고 이벤트라던가, 멤버들 구현된게 하나도 없냐"고 불평 한 적이 있었는데, 그걸 만든 본인이 기존 있던 회사에서 스카웃되어서 간 사람이었더라구요 껄껄… 짠 사람 면전에서 까버린 ㅎㅎㅎ